1위, 2위 상대 연속 무승부…’3G 무패’ 성남의 조용한 상승세는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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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남FC는 조용하게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다.
성남FC는 7일 오후 6시 30분 탄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2 2023' 12라운드에서 김천 상무와 2-2로 비겼다.
성남은 서울 이랜드 FC 원정과 김포FC 원정에서 1승 1무라는 호성적을 거두고 홈으로 돌아왔고, 김천을 홈으로 불러들여 3연전 중 마지막 경기를 치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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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김환(성남)]
성남FC는 조용하게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다.
성남FC는 7일 오후 6시 30분 탄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2 2023’ 12라운드에서 김천 상무와 2-2로 비겼다. 승점 1점을 획득한 성남은 리그 7위를 유지했고, 3경기 무패를 이어갔다.
타이트한 일정 속에서 펼쳐지는 3연전의 마지막 경기였다. 성남은 서울 이랜드 FC 원정과 김포FC 원정에서 1승 1무라는 호성적을 거두고 홈으로 돌아왔고, 김천을 홈으로 불러들여 3연전 중 마지막 경기를 치렀다.
3연전 중 가장 힘든 경기가 예상됐다. 체력 문제에 대한 걱정은 불가피했고, 김천과의 전력 차이도 한몫 했다. 김천의 별명은 ‘레알 김천’이다. 스페인 라리가의 명문이자 세계적인 클럽인 레알 마드리드와 김천을 합친 별명이다. 레알은 스타 군단으로 유명한데, 김천의 스쿼드가 마치 레알처럼 화려하기 때문에 나온 별명이기도 하다. 레알과 마찬가지로 김천 선수들 대부분의 개인 기량도 K리그2에서는 정상급이다.
반면 성남은 전 소속팀 내 주전 경쟁에서 밀려난 선수들이 많다. 경기에 앞서 이기형 감독은 성남 선수들과 김천 선수들을 비교했을 때 성남 선수들의 개인 기량이 밀린다는 점을 인정하면서도 일대일 상황에서 최대한 우위를 점하려고 하고, 팀으로서 김천을 공략한다면 기회가 올 것이라고 말했다.
이기형 감독의 다짐을 깨듯 김천이 선제골을 터트렸다. 전반 11분 김지현이 하프라인 밑에서 깊게 찔러준 공을 뒷공간으로 침투하던 김민준이 받았고, 일대일 상황에서 침착하게 마무리했다. 성남은 몇 차례 동점골 기회가 왔지만 이를 살리지 못해 아쉬움을 삼킨 채 라커룸으로 들어갔다.
이기형 감독은 승부수를 던졌다. 후반 시작과 동시에 교체 카드를 세 장이나 사용했다. 신재원, 김훈민, 김현태가 빠지고 정한민, 이지훈, 박상혁이 들어왔다. 이른 시간 성남의 동점골이 터졌다. 박상혁이 올린 코너킥을 패트릭이 헤더로 연결해 골망을 갈랐다. 이후 성남은 김동현에게 실점하며 다시 리드를 허용했지만, 정한민의 동점골로 균형을 맞췄다.
정한민의 동점골 이후 경기는 팽팽하게 진행됐다. 김천이 미는 모양새였지만, 측면을 이용한 성남의 역습도 날카로웠다. 그러나 경기는 2-2 무승부로 종료됐다.
힘든 3연전을 1승 2무라는 성적으로 마친 성남이다. 특히 리그 1위 김포와 2위 김천을 상대로 연속 무승부를 거뒀고, K리그2 최고 수준의 전력인 김천을 상대로 맞수를 놓았다는 점이 고무적이다. 성남은 조용하게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김환 기자 hwankim14@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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