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2 현장리뷰] '피 튀기는 공방전'...성남vs김천, 승자 없이 2-2 무승부

[인터풋볼=신동훈 기자(성남)] 치열했던 공방전, 결과는 2-2 무승부였다. 

성남FC와 김천 상무는 7일 오후 6시 30분 탄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2 2023' 12라운드에서 2-2로 비겼다. 성남은 7위를, 김천은 2위를 유지했다. 

[선발 라인업]

성남FC(4-1-4-1) : 최필수(GK)-김진래, 패트릭, 조성욱, 김훈민-김현태-크리스, 권순형, 이재원, 신재원-이종호

김천 상무(4-3-3) : 신송훈(GK)-김태현, 이상민, 김재우, 이유현-이영재, 김동현, 김진규-김민준, 김지현, 조영욱

[전반전] 김민준 골 앞세운 김천...확실히 흐름 주도

시작부터 김천이 강하게 몰아쳤다. 전반 2분 조영욱 슈팅은 벗어났다. 성남은 후방에 위치하다 반격을 도모했다. 전반 10분 김민준이 공간을 파고 들어 일대일 찬스를 맞았고 깔끔한 마무리로 골망을 흔들었다. 실점 후 성남은 우측 신재원, 김훈민 라인을 이용해 역습을 펼쳤다. 하지만 김천은 슈팅조차 허용하지 않았고 공을 따내면 바로 공격에 나섰다.

성남은 우측 라인을 활용해 공격을 이어갔다. 하지만 슈팅은 나오지 않았다. 김천은 속공을 앞세웠다. 전반 25분 김진규 슈팅은 수비에 막혔다. 성남은 적극적으로 압박하면서 흐름을 가져오기 위해 애썼다. 전반 36분 신재원이 기회를 포착한 뒤 슈팅을 날렸는데 신송훈 선방에 막혔다. 좌측면에서 크리스가 점차 존재감을 발휘하면서 성남은 맹렬히 몰아붙였다.

그럼에도 이렇다할 기회를 만들지 못했다. 전반 추가시간엔 김천이 올라와서 추가골을 노렸다. 전반 추가시간 이영재 슈팅은 골문 밖으로 나갔다. 전반은 김천의 1-0 리드 속 종료됐다.

[후반전] 패트릭 골 →김동현 골→다시 정한민 동점골...2-2

후반 시작과 함께 성남은 김현태, 신재원, 김훈민을 빼고 박상혁, 정한민, 이지훈을 넣었다. 후반 시작과 함께 성남 골이 나왔다. 박상혁이 올린 걸 패트릭이 헤더 득점으로 연결했다. 동점골 후에도 성남은 속도감 있는 공격으로 득점을 정조준 했다. 김천은 후반 8분 몸이 불편한 이상민을 빼고 임승겸을 넣었다. 후반 11분 박상혁의 왼발 슈팅은 골문을 벗어났다.

김천이 추가골을 넣었다. 후반 14분 김동현의 벼락 같은 슈팅이 성남 골망을 흔들었다. 득점 후 김천은 강윤성, 김준범을 넣어 변화를 꾀했다. 후반 16분 이지훈 돌파로 공격 루트가 열렸고 정한민 슈팅까지 나왔는데 신송훈이 막았다. 성남은 이종호를 불러들이고 데닐손을 넣었다. 

정한민이 동점골을 넣었다. 후반 18분 김진래 크로스가 김천 수비 맞고 뒤로 흘렀고 정한민이 마무리를 했다. 정한민 골 이후 경기는 더욱 팽팽해졌다. 성남은 좌우 측면에서 동시에 몰아치며 공격을 시도했다. 김천은 점유율을 확보한 뒤 기회만 나면 중거리 슈팅을 시도했다. 후반 31분 김민준이 좋은 기회를 잡았는데 슈팅이 제대로 안 맞아 빗나갔다. 

김천이 일방적 공세를 가했다. 임승겸, 김재우만 제외하고 전원이 올라가 소나기 슈팅을 날렸다. 성남은 육탄 수비와 걷어내기를 통해 버텨냈다. 김천은 후반 39분 김민준, 김진규를 빼고 정치인, 김현욱을 투입했다. 후반 42분 정치인의 결정적인 슈팅을 최필수가 선방하면서 성남은 위기를 모면했다. 후반 44분 이지훈의 슈팅은 신송훈이 선방했다. 

[경기결과]

성남FC(2) : 패트릭(후반 2분), 정한민(후반 18분)

김천 상무(2) : 김민준(전반 10분), 김동현(후반 14분)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