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원한 안양맨' 양희종의 라스트 댄스, 통합 우승으로 화려한 피날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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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원한 안양맨' 양희종(39·안양 KGC)이 통합 우승으로 커리어 마지막을 화려하게 장식했다.
벼랑 끝에서 6차전을 잡은 데 이어 마지막 7차전까지 승리한 KGC는 통산 4번째 챔피언결정전 우승이자 통산 2번째 통합 우승을 일구며 해피 엔딩을 완성했다.
그런 양희종의 마지막 소원은 KGC의 '통합 우승'이었다.
양희종의 보이지 않는 헌신은 KGC가 벼랑 끝에서 살아날 수 있는 큰 원동력이 됐고, 결국 통합 우승이라는 달콤한 결실을 맺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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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서장원 기자 = '영원한 안양맨' 양희종(39·안양 KGC)이 통합 우승으로 커리어 마지막을 화려하게 장식했다.
KGC는 7일 경기 안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2-23 SKT 에이닷 프로농구 챔피언결정 7차전에서 연장 접전 끝 서울 SK에 100-97로 승리했다.
벼랑 끝에서 6차전을 잡은 데 이어 마지막 7차전까지 승리한 KGC는 통산 4번째 챔피언결정전 우승이자 통산 2번째 통합 우승을 일구며 해피 엔딩을 완성했다.
이번 우승이 더욱 특별한 선수가 있다. 바로 '캡틴' 양희종이다.
2007년 안양 KT&G에서 프로선수 커리어를 시작한 양희종은 17년 간 한 팀에서 활약한 '원클럽맨'이다. 커리어 기간 챔피언결정전 우승 3회, 정규리그 우승 2회 등 굵직한 성과를 냈다.
특히 2014년부터 주장을 맡아 헌신과 소통의 리더십으로 동료들을 이끌며 KGC를 KBL 명문 구단으로 이끌었다. KGC의 자존심이라고 해도 과언 아니다.
지난해 5월 프리에이전트(FA)로 KGC와 3년 재계약을 맺은 양희종은 이번 시즌 도중 깜짝 은퇴를 발표했다. 계약 기간이 남아있었지만 '박수칠 때 떠나라'는 말을 실천하기 위해 고심 끝에 결단을 내렸다.
그런 양희종의 마지막 소원은 KGC의 '통합 우승'이었다. 최고의 자리에서 아름답게 선수 생활의 마지막을 고하길 바랐다.
은퇴 후 지도자 변신을 꿈꾸는 양희종은 이번 시즌부터 사실상 '플레잉 코치' 역할을 해왔다. 코트 안에서는 백업 역할에 충실했고, 코트 밖에서는 김상식 감독을 비롯한 코칭스태프와 함께 전술 운용에 깊이 관여하면서 선수단의 정신적 지주로 활약했다.
그러나 현재 양희종의 본분은 '선수'이기에 코트 안에서 통합 우승에 기여하고 싶은 마음이 컸다. 양희종도 마지막 불꽃을 태우기 위해 마음을 다잡았다.
하지만 부상에 발목 잡혔다. 종아리 통증을 안고 투혼을 발휘했는데, 설상가상으로 챔피언결정 5차전 도중 오른쪽 어깨 부상을 당했다. 어깨에 깁스를 하고 나타난 양희종은 6차전에 출전하지 못했다.
양희종은 선수단에 피해가 가지 않길 바라는 마음에서 김상식 감독에게 다른 선수를 엔트리에 넣어달라고 요청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김상식 감독은 "양희종을 엔트리에 넣은 건 마지막이기도 하지만 벤치에 있는 것과 없는 것이 큰 차이가 나기 때문이다. 경기에 나서지 못하더라도 벤치에서 선수들을 다독거려주는 게 분위기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판단했다"고 양희종을 엔트리에 넣은 이유를 설명했다.
변준형 또한 "희종이 형이 작전타임 때 잘 안되는 부분을 따로 말해주면서 선수단의 중심을 잡아준다. 경기가 잘 안풀릴 땐 옆에서 격려해주면서 분위기가 처지지 않게 도와준다"고 말했다.
그리고 KGC의 통합 우승 순간에는 양희종이 있었다. 김상식 감독은 종료 3초를 남기고 양희종을 코트에 내보냈다.
양희종의 보이지 않는 헌신은 KGC가 벼랑 끝에서 살아날 수 있는 큰 원동력이 됐고, 결국 통합 우승이라는 달콤한 결실을 맺었다. 부상으로 경기에 나서지 못해 마음의 빚이 있었던 양희종도 비로소 동료들과 환하게 웃었다.
KGC 1호 영구결번 양희종의 현역 마지막 장은 그렇게 아름답게 마무리됐다.
superpower@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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