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시다, 日 강제징용 관련 “많은 분이 겪은 고통, 가슴 아프다”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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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는 7일 한일 정상회담 이후 한국 정부가 발표한 '강제동원(징용) 해법안'과 관련해 "당시 혹독한 환경에서 많은 분이 매우 고통스럽고 슬픈 일을 겪으셨다는 것에 마음이 아프다"고 밝혔다.
기시다 총리는 이날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열린 한일 정상회담을 마친 직후 공동 기자회견에서 "윤 대통령의 결단으로 지난 3월 6일 발표된 (강제동원(징용) 해법 관련) 조치에 대한 한국 정부의 노력이 진행되는 가운데 많은 분이 과거의 아픈 기억을 잊지 않으면서도 미래를 위해 마음을 열어주신 것에 감동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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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는 7일 한일 정상회담 이후 한국 정부가 발표한 ‘강제동원(징용) 해법안’과 관련해 “당시 혹독한 환경에서 많은 분이 매우 고통스럽고 슬픈 일을 겪으셨다는 것에 마음이 아프다”고 밝혔다.
기시다 총리는 이날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열린 한일 정상회담을 마친 직후 공동 기자회견에서 “윤 대통령의 결단으로 지난 3월 6일 발표된 (강제동원(징용) 해법 관련) 조치에 대한 한국 정부의 노력이 진행되는 가운데 많은 분이 과거의 아픈 기억을 잊지 않으면서도 미래를 위해 마음을 열어주신 것에 감동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다만 기시다 총리는 ‘사죄와 반성’ 표현을 언급하지 않았다. 이에 ‘가슴 아프다’는 표현은 강제동원(징용) 피해자에게 한 말이 맞는지 질의하자, 기시다 총리는 “(마음이 아프다는) 이 말은 당시 힘든 경험을 한 분들에 대한 제 자신의 심정을 솔직히 말한 것”이라고 답했다. 개인 입장을 전제로 일제강점기 당시 조선인 강제동원(징용) 노동자들이 겪은 고통에 대해 유감을 표명한 것이다.
또 기시다 총리는 1998년 ‘김대중·오부치 선언’을 포함해 “역대 일본 내각의 역사 인식을 계승한다는 입장은 흔들리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지난 3월 16일 기시다 총리는 도쿄에서 열린 한일 정상회담 이후 공동 기자회견에서도 ‘김대중·오부치 선언’을 포함해 역대 일본 내각의 역사 인식을 전체적으로 계승한다고 확인한 바 있다. 해당 선언에는 과거 식민 지배에 대한 일본의 ‘통절한 반성과 마음으로부터의 사죄’ 관련 내용이 담겨 있다.
기시다 총리는 “한일 간 다양한 역사와 경위가 있지만 어려운 시기를 극복해온 선인들의 노력을 계승해 미래를 향해 윤 대통령을 비롯해 한국 측과 협력하는 것이 일본의 총리인 제 책무”라며 “동북아 지역에서 북한의 도발 행위가 계속되고, 힘에 의한 일방적 현상 변경 시도도 보이는 가운데 미일 동맹, 한미 동맹, 한일 그리고 한미일 안보 협력에 의한 (핵) 억지력과 대처력 강화의 중요성에 대해 (윤 대통령과) 재차 의견이 일치했다”고 말했다.
아울러 오는 19일부터 일본 히로시마에서 열리는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에 참석을 위해 윤석열 대통령이 일본을 다시 방문할 때 함께 현지에 있는 한국인 원폭 피해자 위령비에 참배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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