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시다 "많은 분 슬픔 가슴 아프게 생각"...'오염수 시찰단' 합의도
■ 진행 : 이광연 앵커, 조진혁 앵커
■ 출연 : 박소정 정치부 기자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24]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52일 만에 다시 만난윤석열 대통령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1시간 50분 정도 정상회담을 진행했고공동기자회견까지 생중계로 전해드렸습니다.
이번 시간엔 정상회담에서 확인된 양국의 주요 현안들 정리해 보겠습니다. 가장 눈에 띄는 내용은기시다 총리의 과거사 문제 관련 발언으로많은 분이 힘들고 슬픈 경험을 한 데 대해 가슴 아프게 생각한다고 말한 건데요.
후쿠시마 오염수에 대한 한국 전문가 시찰단 파견에도 합의했습니다.대통령실 출입기자인 박소정 기자와 함께 회담 결과 정리해 보겠습니다. 박 기자, 어서 오십시오. 1시간 50분 정도 소인수회담 또 확대회담까지 포함한 시간이 1시간 50분인 거죠?
[기자]
그렇습니다. 오늘 오후 3시 34분부터 소인수회담이 시작됐고요. 소인수회담은 소수의 인원만으로 진행하는 회담을 말합니다. 양측이 3:3 정도. 안보실장, 외교부 장관 정도까지만 참석을 하고요.
이후에 확대회담은 국무위원들, 여러 장관들이 다 함께하는 회담으로 진행되는데 그 확대회담까지 해서 오후 5시 39분에 마쳤습니다. 그러니까 정확하게는 1시간 49분이었고요. 1시간 50분 정도 진행이 됐는데 예정했던 시간은 1시간 15분 정도 배정이 돼 있었거든요. 저희에게 공지된 예정된 시간은. 예정된 시간을 30~40분 이상 훌쩍 넘겨서 진행됐다, 이렇게 볼 수 있겠습니다.
[앵커]
가장 눈에 띄는 부분이 바로 기시다 후미오 총리가 과거사 관련 발언을 했다는 건데 이 부분 자세히 설명해 주시죠.
[기자]
기시다 총리의 발언을 제가 다 외우지 못해서 적어왔는데요. 먼저 역대 내각의 입장을 전체적으로 계승하고 있음을 명확하게 말씀드렸습니다라고 얘기했습니다. 이거는 지난 3월 정상회담 때 했던 언급과 같은 내용이고요. 이 언급에서 앞으로도 입장은 흔들림이 없다라고 하는 것을 먼저 전제를 깐 뒤에 그다음에 한 언급이 매우 눈길이 끌렸는데요.
많은 분들이 과거의 아픈 기억을 이기면서도 미래를 열어주신 것에 감명을 받았다. 이게 주어를 명확하게 짚지는 않았어요. 그런데 아마도 강제징용 피해자를 언급한 것이 아니냐라고 추정을 할 수 있었고요.
[앵커]
그 대목을 질의응답 기자들이 질문하기도 했어요.
[기자]
그렇습니다. 그리고 많은 분들이 힘들고 슬픈 경험을 하신 것에 대해서 가슴 아프게 생각합니다.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슬픈 경험을 한 것에 대해서 가슴 아프게 생각합니다라는 발언이 들어갔습니다. 가슴 아프게 생각한다라고 언급을 한 것은 윤석열 정부 취임 이후에 처음입니다.
지난 3월에는 역대 내각의 인식을 계승한다는 발언만 있었는데 이번에 이런 심정적인 표현이 들어간 것이 처음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물론 사과에 대한 언급은, 직접 사과에 대한 표현은 없었는데 아주 조금 이런 심정에 대한 표현을 담은 것인데 그런데도 조금 애매한 것은 주어가 없거든요.
강제징용 피해자에게 가슴 아프게 생각한다는 것인지 아니면 누구를 뜻하는 것인지가 없는데 이런 부분은 좀 애매하지만 어쨌든 조금 더 진전된 성의를 담았다라고 생각할 수 있겠습니다.
[앵커]
오늘 회담에서 가장 중요한 대목이고 또 박 기자에게 할 가장 중요한 질문이기 때문에 한 번 더 확인하면 지난 3월 우리 정부의 강제동원 피해자 배상 해법 발표 이후 일본의 성의 있는 호응이 없는 상황에서 한미 정상이 다시 52일 만에 만났고 핵심 현안은 세 가지였습니다.
말씀하신 강제동원 피해자 배상 해법에 관련된 과거사에 대한 총리의 언급이 무엇인가가 한 가지고 또 오염수 문제 그리고 안보 협력 문제인데 그중의 하나였던 과거사 관련해서 직접적인 사죄나 반성의 표현은 없었습니다마는 슬프다는 표현이 있었거든요. 그러니까 직접적인 진전된 언급이었다 정도로 해석하면 되겠습니까?
[기자]
그런 해석이 가능할 것 같습니다. 아마도 기시다 총리가 굉장히 많은 고민을 하고 온 것 같습니다. 일본에서도 일본 언론들이 한국에 성의 있는 호응을 보여야 한다라고 굉장히 많이 재촉하는 보도들을 많이 해 왔거든요. 한국의 윤석열 대통령이 많이 궁지에 몰려 있는데 기시다 총리는 무엇을 하느냐라는 보도들이 많아서 이번 답방도 조기 답방이라고 할 만큼 시기를 앞당겨서 방한을 했고요.
그러면서 과연 어떠한 것을 가지고 올 것이냐라고 하는 것에 많은 관심이 쏠렸는데 대통령실조차도 이번에 큰 기대는 하지 않는다라고 사전에 언급을 했었거든요. 사과나 이런 것들을 어떻게 갑자기 바랄 수가 있겠느냐. 셔틀외교가 정상화됐으니 그 이후에 차근차근 조금씩, 조금씩 나아지는 모습이 있지 않겠느냐라고 했는데 이번에 아주 조금 성의를 담은 표현을 했다, 이런 해석이 나올 수 있겠습니다.
대통령실 관계자가 조금 전에 브리핑을 했는데요. 이 브리핑에서는 사전에 조율한 적은 없다, 나름대로 생각한 본인의 인식을 자발적으로 말한 것 같다라는 표현으로 설명을 했습니다.
[앵커]
그러니까 일본 내부에서 어떤 조율이라든지 관계자들과 협의를 거친 내용은 아닌 것 같고.
[기자]
한일 간에 이런 표현을 가슴 아프다라는 표현을 한일 간에 사전에 조율하지는 않았다. 기시다 총리가 미리 생각하고 와서 자발적으로 말씀하신 것 같다라는 설명을 했습니다.
[앵커]
왜냐하면 지난번 3월에도 일본 내부에서 야당 의원이 질문을 한 걸로 알고 있거든요. 한국에게 사죄나 반성의 직접적인 의미를 담으면 안 된다는 그 질문이 생각나서 혹시라도 일본의 내부를 겨냥한 그런 발언 아닐까였습니다마는 한일 간에 조율이 없었다로 해석을 하겠습니다.
[기자]
아마도 기시다 총리가 국내 여론, 자국의 국내 여론도 신경을 쓰고 또 사과 표현을 해서는 절대 안 된다는 여론이 워낙 높은 부분이 있어서 극우 인사들의 목소리도 크고. 그런 부분들을 신경 써서 사과라는 표현을 직접 하지 않으면서도 한국에 약간은 호응하는 성의를 보여주는 이런 부분에 있어서 중간 줄타기를 한 것이 아닌가 하는 해석이 나올 수 있겠습니다.
[앵커]
매우 조심스럽게 진전된 입장을 보였다, 이렇게 정리할 수 있을 것 같은데요. 그렇다면 히로시마에서 평화공원에 있는 한국인 원폭 피해자 위령비도 함께 참배하기로 했는데 이것도 같은 맥락에서 연장선상이라고 볼 수 있을까요?
[기자]
이 부분도 일본이 먼저 제안을 했다고 합니다. 오늘 정상회담의 사전에 담겨 있던 의제가 아니었는데요. 기시다 총리가 먼저 이 내용을 제안했는데 이번 달 19일에서 20일 사이에 G7 정상회의가 열립니다, 주요 7개국. 그때 일본이 의장국이어서 여러 나라들을 초청해서 G7 회의를 진행을 하고요.
한국도 이번에 초대받아서 이번에 함께 참여하게 됩니다. 이번에 히로시마에서 이 회의가 열리는데요. 이때 한국을 초대했을 때 한일 두 정상이 히로시마 평화공원에 있는 한국인 원폭 희생자 위령비를 찾아서 함께 참배하기로 합의했다라고 하는 내용을 공동기자회견에서 발표했습니다.
이 부분이 저희도 생각하지 못했던 부분인데요. 생각해 보면 원자폭탄에 대한 희생자 위령비를 참배하는 것은 또 과거사 문제하고는 다른 부분이거든요. 어쨌든 일본에서는 여러 가지 고민 끝에 다른 형태이고 다른 내용이기는 하지만 이런 부분을 함께 참배하는 것으로 또 한국인에게 보여주는 성의를 보여주는 모습을 취하려고 한 것이 아닌가라는 생각이 듭니다.
[앵커]
또 한 가지 국내에서 관심을 갖고 있는 사안 중에 하나가 앞서 언급했던 후쿠시마 오염수 문제인데 우리 정부는 IAEA 조사와는 별도로 한일 양국이 오염수 배출 계획 관련해서 안전성에 대해서 공동 검증을 요구해 왔고 오늘 한일정상회담이 열렸습니다. 의제로는 다뤄지지 않은 것으로 알고 있는데 논의는 했었던 거죠?
[기자]
오늘 이게 공식 의제로 잡혀 있었던 것이라고 하기보다는 이거는 우리나라 쪽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제안한 부분으로 돼 있습니다. 이것을 한국 전문가들이 시찰을 할 수 있도록 받아달라는 요청이 있었고 이것을 기시다 총리가 수용하느냐 아니냐라고 하는 부분이 관건이었는데 기시다 총리가 수용을 하면서 합의가 됐습니다.
그러니까 후쿠시마 제1원전 현장을 한국 전문가들이 직접 가서 현장을 둘러볼 수 있도록 하겠다라고 하는 내용이고요. 이것에 대해서 윤석열 대통령은 과학에 기반한 검증이 이루어져야 한다는 우리 국민 요구를 고려한 조치가 이루어지기를 바란다라고 언급했고 기시다 총리는 일본 총리로서 한국 국민의 건강과 해양 환경 이런 것에 나쁜 영향을 주는 방류는 인정하지 않을 것을 말씀드립니다라고 하는 부분을 강조했거든요.
그러니까 한국 국민들이 이 오염수에 대해서 굉장히 예민하고 문제의식을 크게 갖고 있다는 것을 기시다 총리도 알고 있습니다.
이런 부분에 대해서 강조를 하면서 어떻게 보면 기시다 총리 입장에서는 이것도 한국에 주는 또 하나의 선물보따리 중에 하나로 들고 온 것으로 보입니다. 그래서 한국의 현장 시찰단이 가는 것이 이번 회담의 성과라고도 할 수 있는데요. 다만 문제는 이게 과연 그냥 단순 시찰인 것이 아니냐라고 하는 부분도 지적은 나올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원전 시찰단 파견이 공식적인 의제는 아니었지만 윤 대통령이 제안을 했고 이것을 기시다 후미오 총리가 받아줬다, 이렇게 정리할 수 있을 것 같고요. 그렇다면 말씀하신 대로 실효성 있는 시찰이나 분석이 이루어질 수 있을지가 궁금한데 이 부분은 어떻게 전망되고 있습니까?
[기자]
이부분이 가장 관건이 될 것 같습니다. 과연 일본 측에서 사실은 열어주는 부분만 저희가 볼 수 있는 것이기 때문에 후쿠시마 원전 현장에 있는 부분을 어디까지 열어줄 것이지 그리고 오염수를 진짜로 그 성분을 분석하는 것까지 우리가 직접 해 볼 수 있을 것인지 그리고 그 성분 분석을 어디까지 공개할 수 있을 것인지 이런 것들은 다 하나하나 협의가 필요하거든요. 그런 부분까지는 아직 오늘 다 구체적으로 논의가 되지는 않았고요.
이것에 대해서 조금 전에 있었던 대통령실 관계자 브리핑에서는 다음 주부터 협의가 구체화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그리고 바로 이달 안에 파견이 가능할 것이다라는 이야기도 했습니다. 빠르게 진행은 될 것 같은데요. 과연 그 부분에 대해서 어디까지 공개를 하고 분석할 수 있을지, 어떤 성분까지 공개를 할지라는 부분들이 앞으로도 또 쟁점이 될 것으로 보이는데 또 이 부분이 얼마만큼 국민에게 신뢰를 줄 수 있을지도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
[앵커]
이달 말에 빠르면 이달 안에 파견이 가능하다고 밝혔기 때문에 그 시찰단의 구성 내용도 궁금하고 누가 갈지, 말씀하신 대로 일본 내부에서 어느 선까지 열지도 한번 지켜보기로 하겠습니다. 그리고 대북 문제 안보 협력에 관한 합의도 눈에 띄는데 일단 한미정상회담이 열렸고 G7 한미일 정상회담 사이에 열릴 한일정상회담이기 때문에 관련된 내용이 관심이었는데 어느 선까지 언급이 됐죠?
[기자]
오늘 한미일의 안보협력을 더욱 심화하겠다, 강화한다라고 하는 내용은 공통적으로 합의가 됐고요. 이건 어떻게 보면 굉장히 원칙적인 부분입니다. 이 회담 결과 설명보다는 질의응답에서 나온 내용이 눈에 띄는데요. 기자들의 질문 중에서 워싱턴선언, 이번에 한미정상회담에서 워싱턴 선언이 있었잖아요.
그때 한미의 확장억제를 굉장히 강화하는 내용의 발표가 나왔는데 이 부분에 일본이 참여할 수 있느냐, 한미일 협의체로 참여할 수 있느냐라는 질문이 나왔는데 이에 대해서 윤석열 대통령이 워싱턴 선언은 일단 한미 간에 베이스로 합의된 내용이지만 일본의 참여를 배제하지 않는다라고 하는 언급을 했습니다.
그러니까 한미 간 확장억제에 일본이 협의체로서 참여하는 부분을 배제하지 않는다라는 언급을 했고 일본도 준비가 된다면 언제든지 협력할 수 있는 문제라고 생각합니다라는 설명을 내놓았습니다. 따라서 한미일 협의체로 이것이 좀 더 확장될 수 있는 것 아니냐고 하는 가능성을 오늘 볼 수 있는 부분이었는데요. 그렇지만 여기까지 가기에는 또 여러 가지 단계와 절차가 필요할 것 같고요.
한편으로는 윤석열 대통령의 언급이 굉장히 좀 원칙적인 언급이기도 하거든요. 그래서 오늘 G7 정상회의 때, 19일에서 22일 사이에 열리는 G7 정상회의 때 한미일이 과연 어느 만큼의 진전된 협력을 내놓을지 또 한미일 협의체를 확실하게 보장할 것인지 이런 부분은 지켜봐야겠습니다.
[앵커]
한미정상회담에서 워싱턴선언과 함께 NCG가 창설된 게 눈에 띄는 대목이었는데 오늘 한일정상회담에서 일본 참여 가능성을 열어둔 거거든요. 혹시 G7 정상회의에서 한미일 간의 어떤 새로운 형태의 별도의 협의체가 나올 수도 있을까요? 예상을 해 본다면.
[기자]
그것은 좀 더 일본이 원하는 측면이 아닌가라는 생각이 들고요. 일단 제가 대통령실 관계자들을 상대로 혹은 안보실에서 취재를 한 결과로는 우리는 한미동맹이 중요하고 한미 확장억제가 중요하지 일본은 차순위로 보고 있거든요. 여기까지는 가지 않아도 된다라고 하는 것이 우리 대통령실의 입장이고요.
그러니까 어차피 동맹은 한미 간의 동맹이고 한일 간은 협력 또 한미일도 협력이기 때문에 새로운 협의체가 만들어지는 것은 해도 좋고 하지 않아도 좋다는 것이 우리 정부의 입장으로 보이고요. 일본 쪽에서 오히려 한미 동맹이 강화되고 한미 간의 확장억제만 좁혀질 경우 일본에 동맹이 다른 차원이 될 수 있기 때문에 한미일 협의체를 원하는 것은 좀 더 일본 쪽이라고 하는 것이 우리 정부의 해석입니다.
[앵커]
애초에 초여름으로 예상했던 회담을 예상을 깨고 기시다 총리가 조기 답방하면서 한일정상회담이 앞당겨졌고 지금 우리가 얘기하고 있는 한미일 3각 동맹 안보와 관련해서 기시다 총리가 조기 답방한 것 아닌가 하는 측면에서 한번 질문을 드려봤고요. 또 한 가지 한일 미래 세대 교류 확대를 위한 정부 차원의 기금 마련, 이 대목도 정상회담 이전부터 관심이었는데 언급이 되기는 했는데 어느 정도로 해석하면 되겠습니까?
[기자]
이번에 이 부분은 전체적으로 교류를 확대해 간다라고, 그리고 앞으로 구체적으로 협의해 간다라는 정도의 차원만 나왔고요. 미래기금이 새로운 기금이 마련된다라고 하는 보도도 일부 있었는데 이 부분은 아닌 것으로 정리가 됐습니다. 어쨌든. 그리고 지난번 3월 회담 때에는 한일 미래기금이라고 해서 전경련. 우리나라의 전경련 일본의 경단련, 두 민간 경제단체끼리 기금을 1억 엔씩 출연해서 그 돈을 가지고 앞으로 청년 미래 세대를 위해서 기금을 쓰겠다라고 하는 부분이 합의가 됐었고요. 그 기금이 어느 정도 일부는 조성이 됐다고 합니다.
우리나라도 지금 조성을 해나가고 있고 이거는 민간단체의 기금이었기 때문에 이 외에 정부가 추가 기금을 마련해서 한일 청년 교류를 위해서 쓰는 것이 아니냐라고 하는 예상도 있었는데 이 부분은 오늘 발표되지는 않았고 앞으로 미래 세대 교류를 위해서 더 구체적인 방안을 협의한다 정도까지만 나왔습니다. 또 그 외에 경제협력 같은 부분은 첨단기술에 대한 공급망 협력 이런 부분도 나왔고요.
[앵커]
이 문제는 조금 더 지켜보면 될 것 같고요. 그리고 맨 처음으로 돌아와서 기시다 총리가 방한하고 나서 가장 먼저 찾은 곳이 바로 현충원이었잖아요. 일본 총리의 현충원 참배가 처음은 아니지만 또 지금 같은 상황에서 그 의미를 두고 여러 가지 해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이건 어떤 의미가 있다고 볼 수 있을까요?
[기자]
일단 기시다 총리의 일본 총리, 현직 총리의 현충원 참배는 12년 만이었습니다. 12년이라고 하는 숫자는 셔틀외교가 다시 재개된 것과 같은 햇수거든요. 이명박 전 대통령 때 셔틀외교를 하고 끊겼다가 이번에 12년 만에 셔틀외교가 재개되면서 그러면서 총리가 와서 현충원을 참배한 것이라서 현충원 참배가 아주 특별한 의미가 있다기보다는 정상들이 왔을 때 그 나라의 현충원 같은 곳을 참배하는 것은 외교 관례이기도 하거든요.
물론 현충원에 6.25전쟁 전사자들이 주로 많이 묻혀 있기는 하지만 독립운동을 했던 분들의 시신도 묻혀 있는 곳이기도 합니다.
이것 때문에 혹시 과거사에 대한 의미를 담는 건 아니냐라고 하는 해석도 나왔지만 그렇게까지 보기에는 어렵고 그 나라에 대한 예우를 갖추는 그런 관례적인 차원이라고 볼 수가 있겠습니다.
[앵커]
외교 행사처럼 찾는 곳이다. 그리고 2011년 노다 요시히코 총리 이후 12년 만에 방문한 것이다라고 박 기자가 설명을 했고. 아까 속보 전한 것처럼 7시 반에 만찬이 시작됐습니다. 서울 한남동 관저에서 만찬이 시작됐는데 지금 아마 진행 중일 것 같은데 소개해 주시죠.
[기자]
만찬이 지금 한 30~40분가량 진행이 됐을 것 같은데요. 오늘 만찬은 관저로 결정을 했습니다. 대통령실에서도 여러 가지 장소를 고려했다고 하는데요. 지난번 3월 회담 때 일본 측에서 1차는 스키야키 식당, 2차로 오므라이스 식당, 이렇게 섭외를 해서 대통령실 관저나 이런 곳이 아니라 외부 식당에서 식사를 하는 건 이례적인 부분이었거든요.
우리나라에서는 경호 문제나 이런 것 때문에 외부 식당에서 하는 건 어렵다고 판단을 한 것 같고요. 또 윤석열 대통령의 관저가 오랫동안 몇 개월에 걸쳐서 리모델링을 한 뒤에 그곳으로 입주를 했기 때문에 해외 정상을 이번에 초청을 한 건 두 번째입니다. 사우디의 빈 살만 왕세자가 첫 번째 손님이었고. 그때는 식사는 하지 않았거든요.
그런데 이번에는 식사까지 대접을 하게 됐는데 관저에 사람이 사는 공간 외에 아예 손님을 대접하는 그런 공간이 별도로 분리가 되어 있기 때문에 그곳에서 직접 음식을 대접할 수가 있다고 합니다. 메뉴가 그동안 화제가 됐었잖아요. 진짜로 숯불고기가 대접되느냐 이랬는데 저희 취재진이 확인한 결과 실제로 야외 공간이 약간 있어서 숯불을 피울 수 있다고 합니다.
숯불불고기, 한우숯불불고기와 함께 한정식을 대접한다고 하고요, 구절판이 특히 식탁에 오르는데 구절판의 의미는 8가지 재료를 밀전병에 싸먹는 화합의 의미가 있다고 합니다. 그래서 구절판도 오르고 그리고 지난번에는 화합주로 폭탄주, 이른바 술을 섞어 마시는 화합주가 있었거든요. 그때는 두 정상이 친해지기 전이라 매우 어색한 분위기를 풀기 위해서 그런 화합주가 필요했었지만 이번에는 그렇게 친해지는 시간이 필요하지 않아서 또 부부가 동반으로 함께하는 자리라서 한국식 청주만 술 한 종류만 준비했다, 이런 이야기도 전해졌습니다.
[앵커]
공동기자회견 마치고 박 기자가 서둘러서 추린 내용을 가지고 출연했는데 끝으로 지금 한일정상회담을 마쳤고 만찬 중입니다. 앞으로 우리가 아까 언급했던 G7, 한미일 정상회담을 앞두고 우리가 오늘 언급한 의제 중에, 현안 중에 어떤 걸 확장하고 논의해 나갈 것의 예상될까요?
[기자]
앞으로 한미일 때 말씀이시죠?
[앵커]
중요한 현안이 어떤 게 될까요?
[기자]
한미일은 안보입니다. 한미일이 공통된 현안을 논의할 수 있는 부분은 안보 또는 경제 부분인데요. 가장 북핵 대응 그리고 대북 대응을 어떻게 해 나갈 것인가에 대한 부분이 가장 큰 의제가 될 것이고요. 한미일이 이렇게 3각 회담을 했던 건 캄보디아 프놈펜에서 공동성명을 냈던 적이 있습니다.
그때 북한 미사일에 대한 정보를 한미일 3국이 함께 공유한다라고 하는 성명을 발표했었는데 그 부분이 얼마큼 더 구체화시킬 것인가 그리고 지금 계속 보도가 나온 한미일 협의체를 새로 만들 것인지라고 하는 부분이 가장 궁금한 쟁점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얼마나 안보 협력을 실질적으로 강화하는 부분이 될 것인지가 관전 포인트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향후 G7 현장에서도 안보 문제가 어떻게 다뤄지는지 지켜보겠습니다. 지금까지 대통령실 출입하는 박소정 기자와 함께했습니다. 고맙습니다.
YTN 박소정 (sojung@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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