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GC 연장 끝에 SK 꺾고 통합 우승 달성, 오세근 MVP[SS안양in]

이웅희 2023. 5. 7. 2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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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양 KGC인삼공사가 7차전 연장 혈전 끝에 통합우승을 달성했다.

KGC인삼공사가 7일 안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2~2023 SKT 에이닷 프로농구 서울 SK와의 챔피언 결정전(7전 4선승제) 마지막 7차전에서 연장 끝에 100-97로 승리했다.

KGC인삼공사의 통합우승을 이끈 오세근은 챔피언 결정전 MVP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2시즌 연속 정상을 노리던 SK는 KGC인삼공사와 7차전까지 가는 명승부를 펼쳤지만 마지막 고비를 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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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GC선수들이 7일 안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2-2023프로농구 서울SK와 안양KGC의 챔피언결정전 7차전에서 승리하며 우승이 확정되자 코트에서 환호하며 자축하고 있다. 2023.05.07. 안양 | 강영조기자 kanjo@sportsseoul.com


[스포츠서울 | 안양=이웅희기자] 안양 KGC인삼공사가 7차전 연장 혈전 끝에 통합우승을 달성했다.

KGC인삼공사가 7일 안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2~2023 SKT 에이닷 프로농구 서울 SK와의 챔피언 결정전(7전 4선승제) 마지막 7차전에서 연장 끝에 100-97로 승리했다. 2020~2021시즌 이후 2시즌 만에 우승, 팀 통산 4번째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2016~2017시즌 이후 팀 통산 2번째 통합우승도 달성했다. 시즌 도중 열린 동아시아슈퍼리그(EASL) 정상까지 한 시즌 3개의 우승 트로피를 수집했다. 이날 경기장을 가득 메운 팬들은 연장전 모든 관중이 서서 경기를 지켜보는 등 응원 열기를 불태웠다.

시리즈 내내 부침이 심했던 오마리 스펠맨이 이날 34점 17리바운드로 폭발했다. 오세근은 20점 13리바운드로 활약을 이어갔다. 변준형도 연장 초반 귀중한 3점슛을 터트리는 등 16점 6어시스트를 기록했다.

출발부터 팽팽한 힘겨루기가 이어졌다. 1쿼터 스펠맨이 혼자 11점을 넣으며 접전을 펼쳤다. SK 최성원이 3점슛 2개를 모두 넣는 등 8점을 기록해 SK에 24-26으로 근소하게 뒤졌다. 하지만 2쿼터 초반 배병준의 3점포 2방으로 32-30으로 앞서며 분위기를 살렸다. 박지훈을 투입해 변준형이 공격에 집중할 수 있도록 배려했고, 김경원을 투입해 오세근의 체력을 안배했다. 스펠맨은 2쿼터 외곽 대신 골밑 공격에 집중하며 10점 5리바운드를 기록했다. 스펠맨의 활약 속에 전반을 53-48로 마쳤지만, 3쿼터 김선형을 막지 못했다. 김선형은 3점슛 3개 포함 19점을 넣으며 KGC인삼공사를 흔들었다. 이후 4쿼터까지 접전이 이어졌고, 승부는 연장으로 이어졌다. 변준형의 3점슛으로 94-93으로 앞선 KGC인삼공사는 배병준의 속공으로 96-93을 만들었고, 스펠맨의 득점으로 98-95로 만들었다. 98-97로 근소하게 앞서던 연장 종료 31.1초 전 오세근은 자유투 2개를 침착하게 성공시키며 100-97을 만들었다.

챔프전 MVP로 뽑힌 오세근이 7일 안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2-2023프로농구 서울SK와 안양KGC의 챔피언결정전 7차전에서 승리하며 우승한 후 김희옥 KBL총재로부터 트로피를 수상하고 있다. 2023.05.07. 안양 | 강영조기자 kanjo@sportsseoul.com


KGC인삼공사의 통합우승을 이끈 오세근은 챔피언 결정전 MVP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2011~2012시즌, 2016~2017시즌에 이어 개인 통산 3번째 챔피언 결정전 MVP가 됐다. 은퇴를 앞둔 양희종은 종료 직전 코트에 투입돼 선수들과 우승 기쁨을 나눴다.

2시즌 연속 정상을 노리던 SK는 KGC인삼공사와 7차전까지 가는 명승부를 펼쳤지만 마지막 고비를 넘지 못했다. 이날 김선형은 37점 10어시스트를, 자밀 워니가 20점 13리바운드를, 최성원이 25점을 기록했지만 석패로 눈물을 삼켜야 했다. iaspire@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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