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점 차 역전패 스노우볼, SK에 허락되지 않은 리핏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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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상은 오르는 것보다 지키는 게 더 어렵다.
서울 SK는 7일 안양체육관에서 열린 안양 KGC와의 2022-2023 SKT 에이닷 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 7차전에서 연장까지 가는 접전 끝에 97-100으로 패했다.
SK는 3승 2패로 앞선 3쿼터 막판 격차를 15점까지 벌렸지만, 4쿼터 스코어 10-30에 그쳐 역전패했다.
SK는 7차전서 1쿼터에 4개의 3점슛을 몰아넣으며 26-24로 1쿼터를 마쳤지만, 2쿼터에 공수 밸런스가 무너져 역전을 허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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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SK는 7일 안양체육관에서 열린 안양 KGC와의 2022-2023 SKT 에이닷 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 7차전에서 연장까지 가는 접전 끝에 97-100으로 패했다. SK는 시리즈 전적 3승 4패에 그쳐 준우승에 머물렀다.
통한의 준우승이다. SK는 3승 2패로 앞선 3쿼터 막판 격차를 15점까지 벌렸지만, 4쿼터 스코어 10-30에 그쳐 역전패했다.
시리즈를 마칠 수 있는 찬스를 놓친 여파는 컸다. SK는 7차전서 1쿼터에 4개의 3점슛을 몰아넣으며 26-24로 1쿼터를 마쳤지만, 2쿼터에 공수 밸런스가 무너져 역전을 허용했다.
‘디펜딩 챔피언’ SK에겐 순조롭지 않은 시즌이었다. 안영준의 입대는 예정된 전력 약화였지만, 최준용이 26경기만 치른 건 SK의 계산에 없던 일이었다. 정규리그 막판 뒤꿈치 부상을 입은 최준용은 당초 예상과 달리 플레이오프에서 복귀하지 못했다.
SK는 팀 전력의 핵심이 빠진 상황에서도 선전을 이어갔다. 전주 KCC와의 6강, 창원 LG와의 4강을 연달아 스윕으로 장식하며 챔피언결정전에 선착했다. 전희철 감독은 “여기까지 온 것만 해도 대단한 성과를 만든 것이다”라며 선수들을 칭찬했다.
하지만 마지막 산은 넘지 못했다. EASL(동아시아 슈퍼리그)에 이어 챔피언결정전에서도 맞붙어 새로운 라이벌리를 만든 KGC에 한 끗 차로 밀렸다.
SK에 앞서 2시즌 연속 우승을 달성한 사례는 단 2팀이었다. 1997-1998시즌부터 1998-1999시즌까지 대전 현대(현 전주 KCC)가 달성했다. 울산 모비스(현 현대모비스)는 2012-2013시즌부터 2014-2015시즌까지 KBL 최초의 3시즌 연속 우승을 차지했다.
역대 3호를 노렸던 SK의 도전은 7차전에서 아쉬움 속에 막을 내렸다. SK는 2008-2009시즌(KCC-삼성) 이후 14시즌 만이자 역대 6번째 챔피언결정전 7차전을 치렀지만, 명승부의 조연에 머물렀다. 15점 차 리드를 지키지 못한 스노우볼은 예상보다 크고 뼈아팠다.
#사진_유용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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