활짝 열린 항공사 취업문…"하늘에서 일하고 싶어요"

2023. 5. 7. 2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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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항공업계가 최근 승무원 채용을 다시 늘리는 등 빠르게 코로나19 이전으로 회복하고 있습니다. 지난 3년 동안 꿈을 잠시 접어뒀던 취업준비생들에게는 무엇보다 반가운 소식인데, 다들 기내 승무원을 원하다보니, 지상직 근무는 오히려 구인난을 겪고 있다고 합니다. 이교욱 기자가 현장을 다녀왔습니다.

【 기자 】 서울의 한 승무원 학원.

코로나19 동안 한산했던 강의실이 학생들로 가득 찼습니다.

한 저가항공사가 지난 1월에 이어 또 공채를 진행하자 승무원 준비생들이 몰린 겁니다.

- "제가 할 수 있는 역량을 발휘해서 제주항공의 서비스도 최고의 가치를 받을 수 있도록…."

▶ 인터뷰 : 항공사 승무원 준비생 - "작년 대비 채용이 정말 많아지고 있는데요. 좋은 결과 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최근 대부분의 항공사가 승무원을 모집중인데, 대한항공은 4년 만에 90명이나 채용했습니다.

학원들은 다시 밀려드는 수강 문의에 분주합니다.

▶ 인터뷰 : 김나래 / 승무원학원 부원장 - "(학원생 수가) 80% 이상 회복됐고, 실제로 승무원을 지망하는 학생들도 코로나 이전보다 더 많아진 것 같아서…."

▶ 스탠딩 : 이교욱 / 기자 - "3년 만에 승무원 채용 문이 다시 열렸지만 아직 완전히 정상화된 건 아닙니다. 지상에서 근무하는 인력은 여전히 부족하고 항공기 역시 모자라기 때문입니다."

서비스와 화물, 정비 업무를 하는 지상조업사 직원 수는 코로나19 전보다 오히려 30% 줄었습니다.

열악한 처우 탓에 충원이 더딥니다.

▶ 인터뷰(☎) : 지상조업사 관계자 - "아직도 지금 구직(인)난이 너무 힘들어요. 막상 채용해가지고 면접을 보고 오시면은 힘들어서 도망가시는 분도 많고…."

항공수요 폭증으로 여객기 추가 확보에도 어려움이 있어 항공업계가 예전의 모습을 완전히 되찾기까지는 다소 시일이 걸릴 전망입니다.

MBN뉴스 이교욱입니다. [education@mbn.co.kr]

영상취재 : 조영민 기자, 전현준 VJ 영상편집 : 오광환 그 래 픽 : 박경희, 이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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