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장 혈투’ 7차전, KGC가 웃었다…라스트 디펜스 헤피엔딩

안양/최창환 2023. 5. 7. 2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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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차전에서 따낸 대역전극은 통합우승의 전주곡이었다.

안양 KGC는 7일 안양체육관에서 열린 서울 SK와의 2022-2023 SKT 에이닷 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 7차전에서 연장전까지 가는 혈투 끝에 100-97 신승을 거뒀다.

정규리그에서 역대 3호 와이어 투 와이어를 달성했던 KGC는 기세를 몰아 통산 4번째 우승을 차지했다.

이후 오세근의 자유투 2개를 묶어 격차를 3점으로 벌린 KGC는 2차 연장전을 노린 SK의 3점슛을 봉쇄, 극적인 승리를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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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안양/최창환 기자] 6차전에서 따낸 대역전극은 통합우승의 전주곡이었다. KGC가 V4를 달성했다.

안양 KGC는 7일 안양체육관에서 열린 서울 SK와의 2022-2023 SKT 에이닷 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 7차전에서 연장전까지 가는 혈투 끝에 100-97 신승을 거뒀다.

정규리그에서 역대 3호 와이어 투 와이어를 달성했던 KGC는 기세를 몰아 통산 4번째 우승을 차지했다. 오마리 스펠맨(34점 14리바운드 3어시스트 2블록슛)과 오세근(20점 13리바운드 4어시스트)이 활약했고, 배병준(16점 3점슛 4개)의 지원사격도 큰 힘이 됐다.

반면, 역대 3호 리핏(RE-PEAT)을 노렸던 SK는 3승 2패로 앞선 상황서 6~7차전 내리 패배, 준우승에 그쳤다. 김선형(37점 3점슛 5개 5리바운드 10어시스트 5스틸)이 폭발력을 발휘한 가운데 최성원(25점 3점슛 5개 2리바운드 3어시스트), 자밀 워니(20점 13리바운드)도 활약했으나 뒷심 부족으로 아쉬움을 삼켰다.

1쿼터부터 역전을 주고받는 접전이 펼쳐졌다. KGC는 SK의 3점슛을 봉쇄하지 못했지만, 스펠맨이 내외곽을 오가며 화력을 발휘해 7차전의 열기를 고조시켰다. 스펠맨이 11점을 몰아넣은 KGC는 1쿼터 종료 4초 전 나온 배병준의 3점슛에 힘입어 24-26으로 추격하며 1쿼터를 끝냈다.

KGC는 2쿼터에 주도권을 가져왔다. SK의 3점슛을 원천봉쇄한 가운데 변준형, 박지훈을 축으로 고른 득점분포를 보이며 역전에 성공했다. KGC는 2쿼터 어시스트에서 9-2 우위를 점한 가운데 스펠맨이 10점, 53-48로 2쿼터를 마무리했다.

KGC는 3쿼터에 위기를 맞았다. 김선형에게만 19실점, 흐름을 넘겨준 것. 리바운드 열세 속에 스펠맨마저 2점에 그쳤다. KGC는 3쿼터 막판 분위기를 전환했다. 오세근이 최부경의 파울트러블을 유도하는 등 3쿼터 막판 자유투를 꾸준히 성공시킨 KGC는 74-71로 3쿼터를 끝냈다.

4쿼터 들어 우열을 가릴 수 없는 승부가 펼쳐졌다. KGC는 최성원에게 역전 3점슛을 허용한 후 김선형에게 플로터까지 내줘 4점 차로 뒤처졌지만, 이후 골밑에서 착실히 득점을 쌓아 동점을 만들었다. KGC는 이어 역전을 노린 SK의 마지막 공격을 봉쇄, 연장전에 돌입했다.

뒷심이 강한 쪽은 KGC였다. 변준형의 3점슛에 힘입어 재역전에 성공한 KGC는 연장전 중반 스펠맨이 최부경의 파울아웃을 유도하는 골밑득점을 넣어 흐름을 가져왔다. 이후 오세근의 자유투 2개를 묶어 격차를 3점으로 벌린 KGC는 2차 연장전을 노린 SK의 3점슛을 봉쇄, 극적인 승리를 거뒀다.

주장 양희종이 은퇴를 선언, ‘라스트 디펜스’라는 슬로건 속에 치른 KGC의 플레이오프는 해피엔딩이었다.

#사진_유용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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