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L FINAL 리뷰] ‘스펠맨+오세근+변준형 동반활약’ KGC인삼공사, 연장승부 끝에 SK 꺾고 통산 2번째 통합우승 & V4 달성

이수복 2023. 5. 7. 2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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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GC인삼공사가 고비를 극복하고 통합우승에 성공했다.

안양 KGC인삼공사는 7일 안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 SKT 에이닷 프로농구 챔피언 결정전 7차전에서 서울 SK를 상대로 100-97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KGC인삼공사는 통산 4번째 플레이오프 우승과 통산 2번째 통합우승을 동시에 달성했다. 또한, 동아시아 슈퍼리그(EASL) 우승까지 포함해서 시즌 트레블을 작성했다. 반면 SK는 2년 연속 챔피언에 도전했으나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다.
 

KGC인삼공사는 오마리 스펠맨(206cm, F) 34점 14리바운드, 오세근(200cm, C) 20점 13리바운드, 변준형(186cm, G) 16점 6어시스트로 통합우승에 일조했다.

  

SK는 김선형(187cm, G) 37점 10어시스트, 최성원(184cm, G) 25점 3점슛 5개, 자밀 워니(199cm, C) 20점 13리바운드로 선전했으나 마지막 마무리가 아쉬었다.

1Q, 서울 SK 26 – 24 안양 KGC인삼공사 : 경기 초반부터 불이 붙은 양 팀
쿼터 초반부터 양 팀의 볼에 대한 집중력이 높았다. SK는 최부경의 파울 자유투로 먼저 점수를 올렸지만, KGC인삼공사는 스펠맨의 골밑 득점과 오세근의 바스켓 카운트로 맞불을 놨다. 이후 SK는 최성원과 허일영의 연속 외곽으로 분위기를 잡는 듯 싶었지만, KGC인삼공사 역시 스펠맨이 포스트에서 꾸준히 득점을 쌓아 올리면서 물러서지 않았다. 쿼터 중반까지 17-12로 KGC인삼공사가 근소한 리드를 가져갔다. 하지만, SK는 쿼터 후반 김선형과 최성원, 최부경의 득점으로 다시 주도권을 잡으며 1쿼터를 마무리했다.

2Q, 안양 KGC인삼공사 53 – 48 서울 SK : 스펠맨이 바꾼 2쿼터 흐름
2쿼터 초반 역시 SK가 도망가면 KGC인삼공사가 따라가는 모습이었다. SK는 최성원과 워니의 득점이 나왔고 KGC인삼공사는 배병준의 외곽으로 32-30으로 역전에 성공했다. KGC인삼공사는 SK의 드롭존을 한발 빠른 타이밍으로 공략하는 모습이었다. SK는 김선형이 볼핸들러로서 워니와 최부경의 포스트플레이를 만드는 데 주력했다. 쿼터 중후반을 넘어서 KGC인삼공사는 다시 투입된 스펠맨이 슬램덩크 등 자신감 넘치는 쇼타임으로 43-35로 만들며 분위기를 바꿨다. 이후 KGC인삼공사는 스펠맨의 득점을 앞세워 리드를 이어간 채 2쿼터를 끝냈다

3Q, 안양 KGC인삼공사 74 – 71 서울 SK : SK의 거센 추격 속에 KGC인삼공사의 리드
KGC인삼공사는 문성곤의 외곽과 수비 성공으로 좋은 흐름을 이어갔다. 리드를 빼앗긴 SK는 시 김선형의 연속 페넌트레이션 득점으로 쉽게 물러서지 않았다. 이에 KGC인삼공사는 오세근이 골밑에서 센스있는 득점과 배병준의 적재적소에 터진 3점슛으로 SK의 수비를 무너뜨렸다. 3쿼터 6분여를 남기고 63-52로 KGC인삼공사가 스코어를 벌리며 3쿼터 흐름을 잡았다. 하지만 SK는 김선형이 승부처에서 내외곽을 넘나들며 추격에 성공했다. 쿼터 후반부에 들어 원포지션 게임으로 흐르며 승부의 향방은 4쿼터를 예고했다.

4Q, 안양 KGC인삼공사 91 - 91 서울 SK : 치열한 접전 끝에 승부는 연장으로
4쿼터에 양 팀은 모든 자원과 가능성을 활용해야 했다. KGC인삼공사는 오세근이 유파울을 저지르면서 파울트러블에 걸리며 위기를 맞았지만 변준형과 스펠맨이 과감한 공격으로 리드를 이끌었다. SK는 김선형 이외에 나머지 선수들의 득점이 잘 나오지 않으며 어려움을 겪었다.  쿼터 중반까지 83-81로 박빙의 승부가 이어진 가운데 결국 승부는 연장으로 흘러갔다.

 

연장1, 안양 KGC인삼공사 100-97 서울 SK : 마지막까지 집중한 KGC인삼공사의 챔피언 등극 

SK는 최부경의 미들레인지로 점수를 올렸지만, KGC인삼공사 역시 변준형과 배병준의 득점으로 주도권을 놓지 않았다. 양 팀 모두 볼에 대한 집념하나로 리바운드와 스틸 등 궂은일을 마다하지 않았다. 연장은 스펠맨과 워니가 자존심 대결을 펼치며 득점을 쌓는 모습이었다. 결국 연장 종료 직전 오세근의 자유투 성공으로 승기를 잡은 KGC인삼공사가 대망의 챔피언에 올랐다.


사진 제공 = 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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