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금리·中 물가상승… 경제지표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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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증시가 3주 연속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번 주(8~12일)에는 주요국이 발표하는 물가 지표 결과에 관심이 쏠릴 전망이다.
시장은 연준이 오는 6월부터 금리를 올리지 않을 가능성이 큰 데다, 국내 시장에서 환율과 외국인 자금 동향에 큰 변화가 없으면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도 이달 25일까지 세 번 연속 기준금리를 동결할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대내외 이슈에 민감해져 있는 국내 증시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어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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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증시가 3주 연속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번 주(8~12일)에는 주요국이 발표하는 물가 지표 결과에 관심이 쏠릴 전망이다.
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 지수는 지난 4일 2500.94로 지난 달 28일(2501.53)에서 약보합으로 마감했다. 코스닥도 지난달 28일 842.83에서 지난 4일 845.06으로 정체 양상을 보였다.
근로자의 날과 어린이날 휴일로 한주 거래일이 사흘에 그치면서 수급 규모 자체가 크지 않았다.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외국인과 개인이 각각 2930억원, 207억원 가량 순매수 했으나 기관 투자가는 3000억원 가량 팔았다. 코스닥 시장에선 개인이 3000억원어치 사들인 반면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530억원, 1330억원씩 순매도했다.
지난 3일(현지시간)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는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하고 추가 금리 인하 가능성을 일축했다.
미국 기준금리가 연 5.00~5.25%로 오르면서 우리나라와의 금리 차이가 최고 1.75% 포인트로 역대 최대로 벌어졌다. 원화 입장에서 기준금리가 미국보다 크게 낮아지면 외국인 투자 자금이 빠져나가고 원화 가치가 떨어질 위험이 커진다.
시장은 연준이 오는 6월부터 금리를 올리지 않을 가능성이 큰 데다, 국내 시장에서 환율과 외국인 자금 동향에 큰 변화가 없으면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도 이달 25일까지 세 번 연속 기준금리를 동결할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이혁진 삼성증권 연구원은 "연초부터 이어진 차별적 강세에 따른 자연스러운 조정"이라며 "달러 인덱스(101포인트)는 안정적이고 증시예탁금(54조원)도 증가세라 여전히 증시 수급 여건은 양호한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각국에서 발표하는 경제지표도 관건이다. 대내외 이슈에 민감해져 있는 국내 증시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어서다.
김유미 키움증권 연구원은 "4월 근원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전년대비 5.4% 상승해 3월(5.6% 상승)보다 둔화될 것으로 시장에서는 보고있으며, 만약 예상치에 부합한다면 연준 추가 긴축에 대한 부담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중국의 경우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전년동월 대비 0.2%로 전월(0.7%)보다 둔화될 것으로 보고 있으며 생산자물가 상승률은 -3.1%(YOY)로 전월(-2.5%, YOY)보다 감소폭이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김 연구원은 이에 대해 "생산자물가가 마이너스권에서 벗어나지 못하며 추가로 감소폭이 확대된다는 점은 그 만큼 수요 회복이 시장 기대보다 더딤을 시사한다"며 "중국 경기 회복이 시장 예상보다 느리게 진행될 경우 한국 수출 입장에서는 대중국 수요 개선에 따른 수혜가 당분간 제한적일 것"이라고 설명했다.신하연기자 summer@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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