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풍향계] 부채한도 협상·은행 인수에 극한 변동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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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주(8~12일) 뉴욕증시 참가자들은 미국 은행권 리스크와 부채한도 협상 등에 주목할 것으로 보인다.
최근 파산 후 JP모건체이스에 인수된 퍼스트리퍼블릭 외에도 미국 중소은행의 위기가 이어지고 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여야 상하원 지도부에 오는 9일 회동을 제안한 가운데 돌파구가 마련될지 주목된다.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 블랙록도 부채한도 협상이 향후 몇 주 동안 시장 변동성을 극대화할 수 있는 요인이라고 지적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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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주(8~12일) 뉴욕증시 참가자들은 미국 은행권 리스크와 부채한도 협상 등에 주목할 것으로 보인다.
최근 파산 후 JP모건체이스에 인수된 퍼스트리퍼블릭 외에도 미국 중소은행의 위기가 이어지고 있다. 또다른 지역은행인 팩웨스트 은행이 매각을 포함한 전략적 옵션을 검토 중이라는 보도가 나오면서 팩웨스트 은행의 주가는 지난주 40% 이상 폭락했다.
지역은행 종목에 대한 공매도 포지션이 늘어나면서 변동성도 커지고 있다. 연쇄적인 파산에 따른 후폭풍도 우려된다. 기존 은행들이 대출의 요건을 강화하고 더 보수적인 입장을 취하는 등 미국 가계와 기업에 사실상 긴축과 같은 효과를 낼 수 있기 때문이다.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도 지난 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후 가진 기자 간담회에서 신용 경색의 가능성에 대해 언급하기도 했다. 이번 주에는 물가 지표도 발표된다. 연준은 5월 FOMC에서 금리를 인상하면서 미국의 물가 상승률이 여전히 높은 수준이라고 강조한 바 있다.
월스트리트저널(WSJ) 전문가들은 4월 근원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월대비 0.4%, 전년동기대비 5.5% 올랐을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3월 수치였던 전월대비 0.4% 상승, 전년동기대비 5.6% 상승에 비해서 비슷하거나 약간 둔화한 수준이다.
연준의 목표치인 2%는 여전히 두 배 이상 상회하고 있다.
반면 미국의 노동 시장은 아직 견조한 모습을 유지하고 있다. 미국 노동부는 지난 4월 비농업 부문 고용이 전월보다 25만3000명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는 월가의 예상치를 훌쩍 웃도는 수준으로, 4월 실업률 또한 3.4%로 50여년 만의 최저치다.
미국 연방정부의 부채 한도도 관심이 쏠리는 이슈다. 재닛 옐런 미국 재무장관은 부채 한도가 상향되지 않으면 미 연방정부가 내달 1일 디폴트(채무 불이행)에 빠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여야 상하원 지도부에 오는 9일 회동을 제안한 가운데 돌파구가 마련될지 주목된다.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 블랙록도 부채한도 협상이 향후 몇 주 동안 시장 변동성을 극대화할 수 있는 요인이라고 지적한 바 있다.
지난주(1~5일)뉴욕증시는 혼조세를 보였다. 나흘 연속 하락하던 뉴욕증시는 빅테크 애플의 1분기 실적 호조에 힘입어 막판에 상승 전환했다. 한 주간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1.24% 하락했고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는 0.8% 내렸다. 반면 나스닥 지수는 애플 등 빅테크 기업의 실적호조에 0.07% 올랐다.
신하연기자 summer@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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