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 전세비중 16개월 만에 최고

박세준 2023. 5. 7. 2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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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전세사기 피해가 논란이 되는 가운데 서울 아파트와 빌라(다세대·연립주택)의 전세 비중이 다시 상승세를 타고 있다.

서울 아파트 전세 비중은 16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전세사기 피해가 확산하며 급감했던 다세대·연립주택의 전세 비중도 올해 들어 계속 올라가고 있다.

하지만 전셋값이 최근 하락해 재계약 부담이 줄어든 데다 시중은행의 전세자금 대출 금리도 연 4∼5%대로 안정되면서 다시 전세를 찾는 세입자가 늘어났다는 분석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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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값·대출 금리 하락 등 영향
월세 기피 경향… 빌라도 상승세

최근 전세사기 피해가 논란이 되는 가운데 서울 아파트와 빌라(다세대·연립주택)의 전세 비중이 다시 상승세를 타고 있다. 서울 아파트 전세 비중은 16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7일 서울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지난 3월 서울 아파트 전월세 거래는 모두 2만2640건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전세 거래는 1만3934건으로 61.5%를 차지했다. 2021년 11월 이후 1년4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치다.
7일 남산에서 바라본 서울 시내 아파트 단지 모습. 뉴시스
전세사기 피해가 확산하며 급감했던 다세대·연립주택의 전세 비중도 올해 들어 계속 올라가고 있다. 지난해 10월 61.9%에서 11월 58.0%, 12월 49.7%까지 내려갔다가 올해 1월 50.3%, 2월 52.9%, 3월 56.8%로 상승했다.

서울 임대차 시장에서는 지난해 기준금리 인상 여파로 치솟은 전세대출 이자 탓에 전세에서 월세나 소위 ‘반전세’로 전환하는 세입자가 늘어났다. 하지만 전셋값이 최근 하락해 재계약 부담이 줄어든 데다 시중은행의 전세자금 대출 금리도 연 4∼5%대로 안정되면서 다시 전세를 찾는 세입자가 늘어났다는 분석이 나온다.

박세준 기자 3ju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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