혹시 실책 대결하나요? 너도 나도 고개 숙인 고척돔 내야[고척 리포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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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혼돈의 실책 퍼레이드였다.
이형종이 한번에 캐치를 하지 못하는 포구 실책이 나오면서 키움은 곧바로 '넥스트 플레이'를 하지 못했다.
1회말에는 시작 하자마자 SSG의 실책이 나왔다.
2회초에는 SSG 포수 김동헌의 포구 실책 그리고 이어진 최상민 타석에서의 번트 타구 포구 실책이 또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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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척=스포츠조선 나유리 기자]대혼돈의 실책 퍼레이드였다.
7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키움 히어로즈와 SSG 랜더스의 맞대결. 승패를 떠나, 두 팀의 경기 초반은 혼돈 그 자체였다. 누구라고 할 것 없이 무언가에 홀린듯이 수비 실책이 잇따라 나왔다. 이날 공식적으로 기록된 수비 실책은 양팀 각각 3개, 합계 6개지만 수비 실수들을 따져보면 그보다 훨씬 더 많았다.
1회초부터 시작이었다. SSG가 2사 2루 찬스에서 기예르모 에레디아의 적시타가 나왔다. 타구는 키움 우익수 이형종 앞에서 바운드 됐다. 에레디아의 타구 자체는 안타성 타구였다. 문제는 그 다음이었다. 이형종이 한번에 캐치를 하지 못하는 포구 실책이 나오면서 키움은 곧바로 '넥스트 플레이'를 하지 못했다. 2루에 있던 주자가 홈까지 가뿐하게 들어왔고, 에레디아가 2루까지 들어가는 것도 못막았다. 추가 실점이 나오지 않아 다행이었다.
1회말에는 시작 하자마자 SSG의 실책이 나왔다. 선두타자 이정후의 평범한 땅볼 타구를 2루수 김성현이 포구에 실패하며 주자를 내보냈다. 숱한 경험이 있는 베테랑 내야수의 실수였지만, 파장은 컸다. 이후 마운드에 있던 고졸 신인 선발 투수 송영진이 흔들리기 시작했다. 김혜성과 9구 승부 끝에 볼넷을 내주면서 주자가 쌓였다.
송영진은 어렵게 2아웃을 잡았다. 2사 1,3루. 그런데 문제는 그 다음이었다. 키움의 1루 주자 김혜성, 3루 주자 이정후가 더블 스틸 움직임을 보였는데, 1루 주자의 2루 진루를 막으려던 포수 조형우의 2루 송구가 악송구가 되면서 2명의 진루를 모두 막지 못했다. 3루주자 이정후에게 득점을 허용했다.
이후 송영진이 다시 볼넷을 내줬고, 끝나지 않는 1회말. 이번에는 박찬혁 타석때 유격수 박성한의 포구 실책이 나왔다. 실책은 결국 실점으로 이어졌고, SSG는 1회말 역전을 허용했다.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2회초에는 SSG 포수 김동헌의 포구 실책 그리고 이어진 최상민 타석에서의 번트 타구 포구 실책이 또 나왔다. 이후 키움은 2회초에만 대거 4실점을 했다. 초반부터 잇따라 수비 실수들이 나오면서 경기는 역대급 혼돈으로 흘러갔다. 3회말 키움의 재역전 과정에서는 송영진이 보크까지 범했다. 앞다퉈 나온 실책의 여파로 경기 시간은 늘어져만 갔고, 양팀 선발 투수들도 3⅔이닝(송영진), 5이닝(에릭 요키시)을 겨우 채우고 물러났다.
실책이 좌우한 경기는 끝내 실책으로 마무리 됐다. 6-6 동점이던 연장 11회초 SSG 공격. 1사 2루 상황에서 키움 유격수 러셀이 최주환의 땅볼 타구를 잡는데 완전히 실패했다. 아웃카운트 1개를 더 늘릴 수 있었던 상황이 1사 1,3루가 됐고, 운명의 장난처럼 바로 다음 타석에서 희생플라이가 나와 1실점을 허용했다. 그리고 러셀의 실책을 발판 삼아 마지막에 SSG가 웃으면서 경기는 7대6으로 끝났다. 끝까지 실책이 좌우한 경기였다.
고척=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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