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日 정상회담] `워싱턴 선언` 日 참여 가능성 열었다

김세희 2023. 5. 7. 2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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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7일 정상회담을 통해 북한 핵에 대응하는 한미일 3각 공조의 틀을 사실상 완성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후 용산 대통령실에서 가진 한일정상회담 공동 기자회견에서 "저와 기시다 총리는 북한의 핵과 미사일 개발이 한반도와 일본은 물론 전 세계의 평화와 안정에 중대한 위협이라는 인식을 공유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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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일, 북핵 위협에 공조
北 미사일정보 실시간 공유
윤석열 대통령과 1박2일 일정으로 한국을 찾은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7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공동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7일 정상회담을 통해 북한 핵에 대응하는 한미일 3각 공조의 틀을 사실상 완성했다.

'워싱턴 선언'에 일본 참여 가능성도 열어놨다. 방미를 통해 다진 한미공조를 발판으로 한일, 한미일 관계 안보 협력을 대폭 강화한기로 한 것이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후 용산 대통령실에서 가진 한일정상회담 공동 기자회견에서 "저와 기시다 총리는 북한의 핵과 미사일 개발이 한반도와 일본은 물론 전 세계의 평화와 안정에 중대한 위협이라는 인식을 공유했다"고 밝혔다.

이어 "이에 대응하기 위해 한미일 3자 간 협력이 긴요한 상황에서, 곧 다가올 G7 정상회의 계기에 3자 정상회담 등 한미일 3국 정상 간 긴밀한 소통과 협의가 매우 중요하다는데 의견을 같이 했다"고 설명했다.

또 "작년 11월 프놈펜 한미일 3국 정상회담에서 합의된 북한 미사일 경보 정보의 실시간 공유와 관련해서 실현 방안에 대해 당국 간 논의가 진행되고 있음을 환영하고, 앞으로도 한미일 3국 간 안보협력을 이어나가기로 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양국이 함께 공유하는 자유, 인권, 법치라는 보편적 가치를 수호하기 위해 계속 함께 노력해 나가자는 데에도 의견을 같이했다"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워싱턴 선언에 일본의 참여를 배제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이어 "워싱턴 선언은 일단 한국과 미국의 양자 간 베이스로 합의된 내용"이라면서도 "다만 완결된 것이 아니고 계속 논의하고 공동 기획·실행을 해나가는 과정에서 그 내용을 채워나가야 하는 입장이다. 먼저 이것이 궤도에 오르면 일본도 미국과 관계에서 준비가 되면 언제든지 같이 협력할 수 있는 문제"라고 설명했다. 윤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지난달 26일(현지시각) 열린 한미 정상회담에서 한미일 3개국 협력의 중요성에 공감대를 형성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한일 관계 정상화를 높게 평가했다. 기시다 총리는 "작년 11월 있었던 한미일 정상회담에서 북한 미사일 데이터의 실시한 공유에 대해서도 논의가 진전된 것을 확인했다"며 "또한 히로시마 G7 한미일 정상회담 개최에서 더 한층 논의를 심화시키기로 했다"고 밝혔다.

다만 "북한과 대화 창구가 열려있다는 사실은 변함이 없다"며 "또 납치 문제에 대해서논 윤 대통령께서 강력한 의사 표명을 해준데 대해서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 우리의 셔틀 외교는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다.김세희기자 saehee0127@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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