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뷔 첫 승 올린 SSG 백승건 “후회 없이 던지자 생각…팀 승리가 더 기쁘다” [MK고척]

이한주 MK스포츠 기자(dl22386502@maekyung.com) 2023. 5. 7.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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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회 없이 던지자고 생각했다. 팀이 이겼다는 사실이 더 기쁘다."

프로 데뷔 첫 승을 올린 SSG랜더스 2000년생 좌완투수 백승건이 소감을 전했다.

백승건은 7일 서울 구로구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2023 프로야구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의 원정경기에 양 팀이 6-6으로 팽팽히 맞선 10회말 마운드에 올랐다.

백승건은 지난 2019년 SSG의 전신인 SK 와이번스에서 프로에 입성한 선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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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회 없이 던지자고 생각했다. 팀이 이겼다는 사실이 더 기쁘다.”

프로 데뷔 첫 승을 올린 SSG랜더스 2000년생 좌완투수 백승건이 소감을 전했다.

백승건은 7일 서울 구로구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2023 프로야구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의 원정경기에 양 팀이 6-6으로 팽팽히 맞선 10회말 마운드에 올랐다.

SSG 백승건은 7일 고척 키움전에서 통산 첫 승을 따냈다. 사진=천정환 기자
백승건은 지난 2019년 SSG의 전신인 SK 와이번스에서 프로에 입성한 선수다. 지난해까지 KBO리그 통산 25경기(48.2이닝)에서 5패 평균자책점 5.73을 올렸다.

경험이 많지 않은 투수로서 충분히 떨릴 수도 있는 상황이었지만, 백승건은 흔들리지 않았다. 선두타자 이용규(유격수 땅볼)와 이정후(중견수 플라이), 김혜성(우익수 플라이)를 차례로 잠재웠다.

연장 11회초 터진 한유섬의 희생플라이로 리드를 잡은 11회말에도 마운드에 오른 백승건은 선두타자 에디슨 러셀을 2루수 땅볼로 처리한 뒤 이원석과 이형종에게 각각 볼넷과 안타를 내주며 주춤하는 듯 했다. 그러나 무너지지는 않았다. 김휘집과 전병우를 중견수 플라이, 삼진으로 이끌며 실점없이 경기를 끝냈다. 백승건의 프로 첫 승이 완성되는 순간이었다.

경기 후 백승건은 “이전 등판(4일 인천 KT위즈전·0.2이닝 3피안타 1사사구 1실점)에서 결과가 좋지 않아 긴장했지만 후회 없이 던지자고 생각했다. 선배님들도 기죽지 말고 괜찮으니 자신감 있게 던지라고 조언도 많이 해주셨다”고 밝은 미소를 지었다.

그러면서 그는 “마지막 이닝에 맞더라도 내 공 던지자는 생각으로 피칭했다. 좋은 결과로 이어져서 기쁘다”고 덧붙였다.

백승건의 이러한 역투에 힘입은 SSG는 키움과의 어린이날 3연전을 모두 쓸어담음과 동시에 파죽의 5연승을 달리며 올 시즌 10개 구단 중 가장 먼저 20승(10패) 고지를 밟게 됐다. 순위 역시 단독 1위다.

그는 “개인통산 첫 승이지만 아직 얼떨떨하다. 개인기록보다는 오늘 같이 힘든 경기에서 팀이 이겼다는 사실이 더 기쁘다”고 전했다.

[고척(서울)=이한주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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