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특례시 19번째 우호도시는 투르시… ‘프랑스의 정원’과 형제 되다

오상도 2023. 5. 7. 1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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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특례시가 프랑스 대표 관광도시인 투르(Tours)와 자매도시가 됐다.

투르시는 2000년 유네스코가 지정한 문화·경관 부문 세계문화유산도시로, 세계문화유산인 수원 화성을 품은 수원시의 19번째 국제우호도시로 관계를 맺었다.

이 시장은 "투르시는 전통과 문화가 흐르는 아름다운 생태 도시"라며 "프랑스는 6·25전쟁에 참전한 우정의 국가로 프랑스군 참전기념비가 수원시에 있다. 형제애를 이어 가자"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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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특례시가 프랑스 대표 관광도시인 투르(Tours)와 자매도시가 됐다. 투르시는 2000년 유네스코가 지정한 문화·경관 부문 세계문화유산도시로, 세계문화유산인 수원 화성을 품은 수원시의 19번째 국제우호도시로 관계를 맺었다.

이재준(오른쪽) 수원시장과 에마누엘 드니 투르시장이 6일(현지 시간) 투르시 박람회장의 수원시 부스를 둘러보고 있다. 수원시 제공
◆ 세계문화유산 공통점…전통과 현대 공존

7일 수원시에 따르면 프랑스를 방문 중인 이재준 시장은 6일(현지 시간) ‘투르시 박람회 2023’ 행사장에서 에마누엘 드니 투르시장과 자매결연식을 진행했다. 이번 결연에 따라 두 도시는 도시관리와 문화예술, 자연·생물 다양성 등 도시정책 전반에서 교류하게 된다.

앞서 수원시는 지난 5일 개막한 투르시 박람회장에 관광 홍보부스를 마련, 시의 관광자원을 알리고 있다.

투르시 박람회장을 찾은 시민들이 수원시 홍보부스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수원시 제공
투르는 프랑스 중서부 내륙에 있는 인구 14만의 중소도시로 앵드르에루아르주의 주도이다. 도시를 끼고 흐르는 루아르강 주변에 고성(古城)과 공원이 많아 ‘프랑스의 정원’으로 불린다. 연간 100만명 넘는 관광객이 찾아오면서 정부가 역사문화 도시로 지정했다. 

전통과 현대가 공존하는 도시 분위기는 수원과 여러 면에서 공통점을 지녔다는 평가를 듣는다. 특히, 레오나르도다빈치 컨벤션센터를 중심으로 국제 회의·전시회·박람회 등을 유치하며 마이스(MICE)산업과 친환경 교통정책 등을 본격 추진해 수원시가 추구하는 ‘지속가능한 도시발전’과 닮은꼴 행보를 걷고 있다.

자매도시 결연을 한 이재준(왼쪽) 수원시장과 에마누엘 드니 투르시장이 협약서를 들어 보이고 있다. 수원시 제공
◆ 이재준 “형제애 이어 가자”…年 100만명 찾는 ’프랑스의 정원’

수원시와 투르시는 2019년 7월 우호협력교류 의향서를 교환한 바 있다. 이어 지난해 10월 투르시 대표단이 수원화성문화제를 방문했고, 수원시립미술관과 투르시 올리비에 드브레 현대미술창작센터는 국제전시회 개최 등을 공동으로 기획하고 있다.

이날 협약식에는 이재준 시장 외에 수원시의회 관계자들과 최재철 주프랑스 한국대사 등이 참석했다. 

이재준 수원시장이 협약식에서 “전통과 현대가 공존하는 두 도시가 우애를 이어 가자”며 제안하고 있다. 수원시 제공
이 시장은 “투르시는 전통과 문화가 흐르는 아름다운 생태 도시”라며 “프랑스는 6·25전쟁에 참전한 우정의 국가로 프랑스군 참전기념비가 수원시에 있다. 형제애를 이어 가자”고 말했다. 

에마누엘 드니 시장도 “사람을 중요하게 여기며 녹색 도시를 추구하는 수원시의 정책은 투르시의 지향점”이라고 화답했다.

수원=오상도 기자 sdoh@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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