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에도 아랑곳없이 꺄르르…“여긴 축제 열린다고 해 달려왔어요”

조성우 기자 2023. 5. 7. 1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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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 마술을 보고 신이 난 아이들이 마술사가 만들어 준 꽃 모양 풍선을 받기 위해 고사리 같은 손을 뻗었다.

트럼프 카드가 마술사의 손에서 끊임없이 나오자 이번에는 아이들의 눈이 반짝였고 입에서 환호성이 터졌다.

사람 몸통 크기의 커다란 트럼프 카드 마술을 선보인 송재숙 마술사의 공연은 아이들이 자리에 앉아있지 못할 정도로 반응이 뜨거웠다.

커다란 카드의 모양이 눈앞에서 바뀔 때는 아이들뿐만 아니라 어른들도 탄성을 질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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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사 주최 어린이날 큰잔치- 시민공원 등 어린이 한마당

- 마술·치어리딩 등 6개 공연 다채
- 페이스 페인팅 즐길 부스도 마련
- 우천 행사에도 많은 가족들 북적

“저도요! 저도 풍선 주세요!”

7일 부산시민공원 뽀로로 야외무대에서 열린 ‘어린이문화한마당’ 행사를 찾은 어린이가 정성록 마술사의 벌룬 매직 묘기를 보며 즐거워하고 있다. 이원준 기자 widnstorm@kookje.co.kr


카드 마술을 보고 신이 난 아이들이 마술사가 만들어 준 꽃 모양 풍선을 받기 위해 고사리 같은 손을 뻗었다. 트럼프 카드가 마술사의 손에서 끊임없이 나오자 이번에는 아이들의 눈이 반짝였고 입에서 환호성이 터졌다.

송재숙 마술사의 판타스틱 매직쇼. 이원준 기자


7일 부산시민공원은 아이들의 웃음소리와 함성으로 가득했다. 국제신문과 부산시설공단이 공동 주최하고 부산시민공원과 송상현광장에서 열린 ‘어린이문화한마당’ 행사로 다양한 즐길거리와 볼거리가 준비됐다.

마술 공연과 어린이 치어리딩 등을 비롯한 6개 공연은 부산시민공원에서 개최됐다. 애초 잔디광장 등 부산시민공원 곳곳에서 열릴 예정이었으나 비가 와 뽀로로 야외무대에서 일괄적으로 진행됐다. 사람 몸통 크기의 커다란 트럼프 카드 마술을 선보인 송재숙 마술사의 공연은 아이들이 자리에 앉아있지 못할 정도로 반응이 뜨거웠다. 커다란 카드의 모양이 눈앞에서 바뀔 때는 아이들뿐만 아니라 어른들도 탄성을 질렀다. 공연을 보던 임모(9) 군은 “오늘 카드 마술이 제일 재미있다”고 말했다.

슈팅스타 댄스팀의 ‘치어리딩 및 커버댄스’ 무대. 이원준 기자


마술 공연이 끝나자 거품 묘기를 하는 버블쇼와 저글링쇼가 이어졌다. 특히 행사 마지막 순서인 저글링쇼는 떨어질 듯 말 듯 한 묘기로 아이들의 탄성을 자아냈다. 5학년 딸, 3학년 아들과 함께 이날 행사에 온 장모(여·41) 씨는 “해운대에서 여기까지 왔다”며 “비가 와 다른 어린이날 행사가 모두 취소됐는데, 다행히 오늘 행사는 그대로 진행해 (아이들에게) 좋은 추억을 만들어 줄 수 있었다”고 했다. 어린이 창작동요 등 3개 공연은 송상현광장에서 열렸다.

손과 얼굴에 그림을 그리는 페이스 페인팅과 비눗방울 놀이 등 8개 프로그램은 부산시민공원 안에 설치된 각 부스에 마련됐다. 비눗방울 놀이는 쉽고 재미 있어 아이들과 부모님이 함께 즐기는 모습이 많았다. 초등학교 2학년 아들과 함께 비눗방울 놀이를 체험한 엄마 최미소(부산 동래구·33) 씨는 “연휴 동안 계속 비가 와 나가지 못했는데 오늘 행사가 있어 나왔다”며 “아이가 즐거워 해 나오길 잘했다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헤아림컴퍼니의 공연. 이원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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