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전투기, 폴란드 순찰기 코앞서 위협비행

박종화 2023. 5. 7. 1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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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전투기가 흑해 상공을 순찰하던 폴란드 정찰기 코앞까지 접근, 경로를 막아서며 위협 비행을 했다.

7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인터넷신문 프라우다에 따르면 5일 러시아 수호이(Su)-35 전투기는 흑해 상 루마니아 영공을 순찰하던 폴란드 국경수비대 소속 L410 정찰기에 바짝 다가서서 비행을 방해했다.

3월에도 정찰 임무 중이던 러시아군 Su-27 전투기가 미군 MQ-9 무인기에 연료를 뿌리고 기체를 충돌시키며 비행을 방해, MQ-9 이 추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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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m 앞 근접비행에 순찰기 고도 이탈
[이데일리 박종화 기자] 러시아 전투기가 흑해 상공을 순찰하던 폴란드 정찰기 코앞까지 접근, 경로를 막아서며 위협 비행을 했다.
수호이(Su)-35 전투기.(사진=AFP)

7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인터넷신문 프라우다에 따르면 5일 러시아 수호이(Su)-35 전투기는 흑해 상 루마니아 영공을 순찰하던 폴란드 국경수비대 소속 L410 정찰기에 바짝 다가서서 비행을 방해했다. SU-25가 L410 기수 5m 앞까지 다가서면서 난기류가 발생하는 바람에 L410은 통제력을 잃고 비행 고도에서 벗어나기도 했다.

다행히 인명 피해는 발생하지 않아 L410은 루마니아 미하일 코걸니체아누 기지에 무사히 상륙했다. 다만 루마니아와 스페인 공군 소속 전투기가 만일에 대비해 개입할 태세에 들어가기도 했다. 자국 영공에서 벌어진 러시아의 도발에 루마니아 국방부는 “프론텍스(유럽 국경·해안경비청) 임무를 수행 중인 비무장 항공기에 대한 공격적인 행동은 전적으로 용납할 수 없다”고 항의했다.

러시아가 흑해 인근에서 타국 항공기에 위협 비행을 한 건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3월에도 정찰 임무 중이던 러시아군 Su-27 전투기가 미군 MQ-9 무인기에 연료를 뿌리고 기체를 충돌시키며 비행을 방해, MQ-9 이 추락했다.

박종화 (bell@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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