놀이공원 수십만 원 훌쩍…가성비 ‘구청 랜드’ 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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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 아빠 날씨도 좋은데 놀이공원 가요"라는 아이들 말이 요즘 두렵다는 분들 적지 않습니다.
비싸도 너무 비싼 입장료가 부담스럽다는 겁니다.
그래서인지 그동안 발걸음이 뜸했던 가성비 갑 야외 프로그램에 눈길을 돌리고 있습니다.
김단비 기자입니다.
[기자]
아이들과 놀이공원 찾은 가족들은 크게 오른 가격이 부담일 수밖에 없습니다.
[김미경 / 서울 송파구]
"(가격에) 깜짝 놀랐어요. 세 번 올 것을 두 번 온다든지. 아빠는 집에 있거나."
서울에 있는 이 놀이공원은 지난해 입장료를 인상해 성인 2명, 청소년 2명 등 4인 가족이 하루 이용하려면 23만 원 넘게 써야합니다.
안전 장치를 착용한 아이들이 나무 사이 사이를 다니며 모험을 즐깁니다.
짜릿한 긴장감은 대형 놀이기구 못지 않습니다.
[백가을 / 초등학생]
"정말 무서웠어요. 떨어지면 죽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안 가면 자존심이 바닥날 것 같아서"
[이루 / 초등학생]
"보드를 타고 하늘을 나는 기분이 들어가지고"
구청이 관악산에서 운영중인 모험숲 프로그램, 초등학생은 5천 원만 내면 21개 코스를 2시간 가까이 즐길 수 있습니다.
[백하영 / 서울 관악구 ]
"손녀 경험 시켜주려고 며느리에게 전화했어요. 예약하라고. 비용적인 면도 선택의 이유가 됐죠."
밀짚모자를 쓴 아이들이 뗏목 위에서 미꾸라지를 풀어줍니다.
[이연우 / 초등학생]
"(미꾸라지가) 해충 잡아먹고 수영도 잘했으면 좋겠어요."
[임성은 / 서울 서초구]
"뗏목체험, 미꾸라지 방생 직접 해볼 수 있는 활동이 많아서 아이들이 굉장히 좋아했어요."
무료로 진행되는 이 생태체험은 주민들에게 큰 인기를 끌면서 5월 예약이 모두 마감됐습니다.
고물가시대, 가성비 좋은 지자체 놀이프로그램에 관심이 커지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김단비입니다.
영상취재: 김근목 조세권
영상편집: 구혜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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