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익래 회장 사퇴에도…수그러들지 않는 논란
[뉴스리뷰]
[앵커]
주가폭락사태에 연루된 김익래 전 다우키움그룹 회장이 지난주 사퇴했지만, 후폭풍은 계속되고 있습니다.
라덕연 투자자문업체 대표가 이번 사태에 김 회장이 개입했단 의혹을 제기 중인 가운데 두 사람의 진실 공방은 결국 금감원 검사와 검찰 수사를 통해 가려질 전망입니다.
이재동 기자입니다.
[기자]
김익래 전 다우키움그룹 회장은 경영에서 물러나겠다는 의사를 밝히면서도 법적인 문제는 없었다는 점을 분명히 했습니다.
605억원 주식을 매도한 건 지분 증여에 따른 세금 납부를 위한 것이며 폭락 전 거래 성사는 우연이라는 주장을 거듭 반복한 겁니다.
하지만 증여세보다 3배나 많은 수익을 챙긴 데다, 주가가 뛰기 전에 주식을 추가로 사들인 정황 등은 석연치 않은 대목입니다.
<김익래 / 전 다우키움그룹 회장(지난 4일)> "(하실 말씀 없으실까요?)... (중간에 매수하고 다시 매도한 이유는 무엇인가요?)…."
김 전 회장이 이런저런 의혹에 답을 내놓지 않으면서 작전세력으로 지목된 투자자문사 라덕연 대표와의 진실 공방도 계속될 전망입니다.
<라덕연 / 투자자문사 대표 (지난 1일)> "만약에 키움증권의 장난으로 인해서 이런 하락이 나왔다면 키움증권과 김 회장이 모두 책임을 져야 되겠죠."
양측 주장의 사실관계는 결국 검찰 수사로 가려질 것으로 보이는데, 수사 범위가 예상보다 확대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금융당국은 키움증권에 이어 다른 증권사로도 검사의 범위를 넓힐 계획으로, 자금 흐름 추적이 본격화할 경우 또 다른 불공정거래 행위가 적발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수상한 주가의 흐름을 금융당국은 왜 미리 파악하지 못했는지도 따져봐야 할 대목입니다.
오는 목요일 국회 정무위원회 현안 질의가 있을 예정인데, 이를 포함해 뒤늦은 재발 방지 방안 등의 윤곽이 나올 것으로 보입니다.
연합뉴스TV 이재동입니다. (trigger@yna.co.kr)
#금융위 #금감원 #주가폭락사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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