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또' 인종차별 당했다…토트넘 강경 대응 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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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과 크리스탈 팰리스전에서 손흥민이 일부 팬들에게 인종차별을 당하자 토트넘 구단은 인종차별에 대해 강경 대응을 예고했다.
7일(한국시각) 토트넘은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지난 6일 열린 크리스탈 팰리스전에서 손흥민을 향한 인종 차별을 인지하고 관련자를 색출해 강력한 조치를 취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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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 "크리스탈 팰리스 구단과 관련자 조사 중"
[더팩트|박지성 기자] 토트넘과 크리스탈 팰리스전에서 손흥민이 일부 팬들에게 인종차별을 당하자 토트넘 구단은 인종차별에 대해 강경 대응을 예고했다.
7일(한국시각) 토트넘은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지난 6일 열린 크리스탈 팰리스전에서 손흥민을 향한 인종 차별을 인지하고 관련자를 색출해 강력한 조치를 취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토트넘 구단측은 "우리는 모든 차별을 혐오한다. 용납할 수 없다. 현재 경찰, 크리스탈 팰리스 구단과 함께 관련자를 조사하고 신원을 확인하고 있다"고 전했다.
현지 보도 등에 따르면 손흥민은 런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크리스탈 팰리스와의 2022~23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35라운드 경기에서 89분간 뛰고 교체로 경기장을 빠져나오는던 중 인종차별 피해를 받았다. 한 팬이 원정 응원석 앞으로 지나가는 손흥민을 향해 눈을 찢는 행동 보인 것이다. 이 행동을 보인 팬은 크리스탈 팰리스 원정팬으로 추정되고 있다.
눈을 찢는 행동은 동양인을 비하할 때 나오는 인종 차별적 행위로 손흥민을 겨냥한 행동으로 볼 수 있다. 아울러 손흥민에게 손가락 욕을 보이기도 했다. 손흥민은 별다른 대응 없이 팬들을 응시하며 경기장을 빠져나갔다.
손흥민에게 인종차별은 한 두번이 아니다. 2018년 10월에 웨스트햄전에서 인종차별을 당했고 웨스트햄 팬은 벌금형을 받았다. 지난해 4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전에서 비디오판독시스템(VAR) 결과 반칙으로 득점이 취소되자, 일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팬들이 "개고기나 먹어라", "DVD나 팔아라"라며 인종차별 글을 온라인 상에 올렸다.
8월에도 인종차별은 이어졌다. 한 첼시 팬이 코너킥을 차러가는 손흥민에게 눈을 양 옆으로 찢는 제스처를 취했다. 첼시는 조사 끝에 인종차별을 했던 팬을 찾았고, 무기한 경기장 출입금지 조치를 내렸다.
최근 프리미어리그 통산 98번째 골을 넣었던 웨스트햄전까지 인종 차별이 있었다. 웨스트햄전 이후 손흥민을 향한 인종차별 메시지가 있었다. 웨스트햄 팬들은 온라인 상에 "개고기나 먹어라", "개고기를 먹어 골을 넣었다"라며 입에 담기 힘든 욕설을 했다. 아울러 리버풀전에서 영국 방송 베레랑 해설가 마틴 타일러가 "무술을 한다"고 말했다. 서양권에서는 무술을 중국 '쿵푸'에 빗대어 표현한 것으로 인종차별을 의미한다.
이처럼 손흥민을 향한 인종차별은 결국 현지에서도 큰 논란이 됐다. 현지 언론에서는 런던 경찰이 손흥민을 향한 인종차별 혐의 조사에 나섰다는 소식을 잇따라 속보로 보도했다. 이미 눈을 찢는 얼굴이 고스란히 공개된 만큼 팰리스 구단의 협조를 통해 신원 등은 금세 밝혀질 것으로 보인다.
captain@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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