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규탄 VS 환영" 갈라진 광장…여야 반응도 엇갈려
<!------------ PHOTO_POS_0 ------------> 【 앵커멘트 】 한일정상회담을 앞두고 시민사회도, 정치권도 양쪽으로 나뉘어 엇갈린 목소리를 냈습니다. 진보진영은 과거사 문제 해결을 강조하며 정상회담을 규탄했고, 보수진영은 안보 및 경제협력을 통한 국익을 강조했습니다. 신영빈 기자가 전합니다.
【 기자 】 - "일본의 역사왜곡·기시다 총리 망언, 규탄한다! (규탄한다, 규탄한다, 규탄한다!)" - "환영합니다! (환영합니다!) 환영합니다! (환영합니다!)"
한일정상회담을 앞두고 대통령 집무실 앞 광장이 찬반으로 갈라졌습니다.
한쪽은 과거사 문제 해결을 외치며 일본을 규탄하는 피켓으로, 다른 한쪽은 안보 및 경제협력을 앞세워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를 반기는 일장기로 메워졌습니다.
▶ 스탠딩 : 신영빈 / 기자 - "찬반 양측이 불과 20여m 거리를 두고 서로 다른 목소리를 내며 긴장감을 빚었지만 큰 충돌은 없었습니다."
집무실뿐 아니라 광화문과 이촌역 등 도심 곳곳에서 기시다 총리의 방한을 환영하는 쪽과 규탄하는 쪽이 제각기 시위를 벌였습니다.
정치권 반응도 엇갈렸습니다.
여당은 윤석열 대통령의 대승적 결단이 기시다 총리의 조기 방한을 이끌었다며 국익을 위해 야당도 협조하라고 요구했습니다.
▶ 인터뷰 : 김민수 / 국민의힘 대변인 - "민주당이 해야 할 일은 국민을 기만하는 ‘대국민 반일 가스라이팅’이 아닌, 국익을 위해 초당적 자세로 정부와 협력하는 것임을 부디 상기하시기 바랍니다."
반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오늘 오전 SNS에 게시물을 올려 "굴욕 외교가 반복되어선 안 된다", "국격을 훼손하는 외교를 더는 국민이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정상회담을 둘러싼 보수와 진보 양 진영 간 첨예한 대립은 회담이 끝난 후에도 지속할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신영빈입니다. [welcome@mbn.co.kr]
영상취재: 김재헌 기자·한영광 기자·김진성 기자·신성호 VJ·이준우 VJ 영상편집: 최형찬 그래픽: 송지수·김지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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