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재는 우승 확정, 현규도 우승?'...셀틱, 오늘 밤 53번째 챔피언 오른다
[마이데일리 = 이현호 기자] 오현규(22·셀틱)가 유럽 무대 입성 반년 만에 리그 우승컵을 들기 직전이다.
셀틱은 7일 오후 10시 15분(한국시간) 2022-23시즌 스코티시 프리미어십(SPL) 34라운드 하츠 원정 경기를 치른다. 1위 셀틱과 4위 하츠의 맞대결이다. 셀틱은 이번 하츠 원정에서 승리하면 올 시즌 리그 우승을 조기에 확정한다.
SPL은 12개 팀이 서로 3차례씩 맞붙어 33라운드의 풀리그 경기를 치른다. 풀리그 성적에 따라 상위 6개팀과 하위 6개팀으로 나눠 스플릿 리그를 추가로 치른다. 상위 스플릿에서는 우승 및 유럽대항전 출전팀을, 하위 스플릿에서는 강등팀을 가린다. K리그가 해당 시스템을 참고해 파이널A, 파이널B 라운드를 도입했다.
셀틱은 33경기에서 30승 2무 1패를 거둬 승점 92를 쌓았다. 2위 레인저스(승점 79)와 13점 차로 벌어졌다. 리그 종료까지 남은 경기는 5경기다. 따라서 셀틱이 이번 하츠 원정에서 3점을 추가하면 잔여 경기와 무관하게 조기에 우승을 확정한다.
셀틱은 SPL 단골 우승팀이다. 올해로 창단 135주년을 맞았는데, SPL 우승을 52회나 차지했다. 2~3년에 한 번씩 우승한 꼴이다. 최근 10시즌 중에서도 8시즌을 셀틱이 우승했다. 오현규는 셀틱의 통산 53번째 리그 우승 시상식에 오를 예정이다.
이번 하츠 원정 경기는 오현규 교체 투입이 예상되는 경기다. 지난겨울 이적시장을 통해 K리그 수원 삼성에서 셀틱으로 이적한 오현규는 주로 후반 교체 자원으로 투입된다. 주전 공격수 후루하시 교고는 44경기에 나서 29득점을 몰아친 에이스 중의 에이스다. 오현규는 후루하시 백업으로서 입지를 넓혀가는 단계다. 올 시즌 15경기 3골을 기록했다.
오현규가 SPL 우승을 확정하기 이전에 축구대표팀 선배 김민재(26·나폴리)는 이탈리아 세리에A 조기 우승을 확정했다. 김민재 역시 이번 시즌이 빅리그 입성 1년 차다. 단숨에 나폴리 핵심 수비수로 자리잡더니 세리에A 최고 수비수로 등극했다.
올 시즌 우승은 나폴리 구단 역사상 33년 만의 세리에A 우승이다. 나폴리는 지난 1989-90시즌 우승 이후 처음으로 세리에A 우승컵을 들었다. 당시에는 故 디에고 마라도나가 나폴리 에이스로 맹활약하던 때다. 세월이 얼마나 흘렀는지 알 수 있는 대목이다. 김민재는 입단 1년 만에 나폴리 새 역사를 썼다.
[오현규와 김민재.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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