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학도에 대주가' 기시다는 누구?
【 앵커멘트 】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는 윤석열 대통령과 여러 가지 면에서 닮은 점이 적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온화하고 안정을 중시하는 성향으로 오너보다는 전문경영인 스타일이란 평가도 나옵니다. 이혁준 기자입니다.
【 기자 】 기시다 총리는 와세다대학에서 법학을 전공했습니다.
도쿄대학 법학부에 3번이나 도전했지만 낙방하고, 4번째는 와세다에 도전해 합격한 겁니다.
「윤석열 대통령이 서울대 법대에 진학해 사법고시에 9번이나 도전한 점과 닮은꼴입니다.
윤 대통령보다 3살 많은 기시다 총리는 일본 정계에서 대주가로 알려졌습니다.」
러시아 외무장관과의 주량 대결 회담처럼 많은 일화를 남겨 술을 못 마시면 '기시다 파'에 들어올 수 없다는 농담이 있을 정도입니다.
자타공인 애주가인 윤 대통령과 통하는 부분입니다.
반면, 정치 인생은 많이 다릅니다.
「기시다 총리는 할아버지에서 이어진 3대 세습 의원으로, 1987년 중의원인 아버지의 비서로 정치에 발을 들여 93년 중의원에 당선됐습니다.
자민당 내 거대 파벌인 코치카이의 회장을 맡고 있을 정도로 정치적 기반이 탄탄하고 중도온건파 성향입니다.」
기시다 총리는 2021년 9월 자민당 27대 총재에 올라, 그해 10월 100대 총리가 됐고, 총선거 승리 뒤 101대 총리에 취임했습니다.
야권에서는 '아베 꼭두각시'라는 비판을 받기도 하지만, 합의와 안정을 중시하는 정치인으로 통합니다.
「좌우명은 '봄바람처럼 사람을 따뜻하게 대한다'입니다. 」
강경파인 아베 정권 하에서도 2015년 외무상 재직 당시 일본군 위안부 합의를 이룬 뒤 남긴 발언에서도 엿볼 수 있는 대목입니다.
「▶ 인터뷰 : 기시다 후미오 / 일본 총리 (2015년 12월 28일 외무상 재직 당시) - "위안부 문제는 당시 군의 관여하에 다수 여성의 명예와 존엄에 깊은 상처를 입은 문제로서 이러한 관점에서 일본 정부는 책임을 통감합니다."」
MBN뉴스 이혁준입니다.
영상편집: 이범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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