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워싱턴선언, 일본 참여 배제하지 않아”…“양국 정상, 히로시마서 韓원폭 희생자 위령비 참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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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7일 한미가 합의한 '워싱턴 선언'에 대해 "일본의 참여를 배제하지는 않는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열린 기시다 후미오(岸田文雄) 일본 총리와의 정상회담 공동기자 회견에서 워싱턴 선언이 한미일 간 협력으로 확대될 수 있는지에 대한 질문에 "양국이 북핵 위협에 함께 노출돼 있어 안보 협력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며 이같이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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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7일 한미가 합의한 ‘워싱턴 선언’에 대해 “일본의 참여를 배제하지는 않는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열린 기시다 후미오(岸田文雄) 일본 총리와의 정상회담 공동기자 회견에서 워싱턴 선언이 한미일 간 협력으로 확대될 수 있는지에 대한 질문에 “양국이 북핵 위협에 함께 노출돼 있어 안보 협력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며 이같이 밝혔다.
윤 대통령은 “워싱턴 선언은 일단 한국과 미국의 양자 간 베이스로 합의된 내용”이라면서도 “그렇지만 일본의 참여를 배제하지는 않는다”라고 했다. 이어 “한미 간 워싱턴 선언은 완결이 아니라 계속 문의하고 공동 기획·공동 실행하는 과정에서 내용을 채워 나가야 하는 입장”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먼저 이것이 궤도에 오르면 일본도 미국과 관계에서 준비가 되면, 언제든지 같이 협력할 수 있는 문제”라고 말했다.
두 정상은 후쿠시마 오염수 관련한 현장 시찰단 파견에도 합의했다. 윤 대통령은 “과학에 기반한 객관적 검증이 이뤄져야 한다는 우리 국민의 요구를 고려한 의미 있는 조치가 이뤄지기를 바란다”며 이같이 말했다. 기시다 총리도 “한국 여러분의 불안한 심정에 부응하기 위해서 한국의 전문가, 현지 시찰단 파견을 저희가 받아들이는 것이 중요하다. 윤 대통령과 견해가 일치했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또 기시다 총리 초청으로 오는 19일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참석차 일본 히로시마를 방문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우리 두 정상은 히로시마 평화 공원에 있는 한국인 원폭 희생자 위령비를 함께 찾아 참배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양국 정상은 반도체와 배터리 등 양국의 주력 첨단산업 분야에서의 경제협력도 강화하기로 했다. 윤 대통령은 “한일 양국이 안보와 경제, 글로벌 어젠더에 대응하는 과정에서 긴밀히 협력해나가야 한다는 데 뜻을 모았다”며 “한일관계 개선이 양국 국민에게 큰 이익으로 돌아온다는 점을 확인하고 더 높은 차원으로 관계발전에 합의했다”고 밝혔다. 기시다 총리도 “금융, 관광, 문화, 예술에 이르기까지 폭넓은 분야에서 대화가 가동되고 있다”며 “수출통제 당국 간 대화도 적극적으로 이루어져서 그 결과 일본 정부로서 한국을 그룹 A로 추가하기 위한 절차를 진행 중에 있다”고 전했다.
김윤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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