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G사태’ 서울가스·선광도 주가폭락 전 매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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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시에테제네랄(SG)증권발 하한가 사태의 대상이 된 서울가스에서도 총수 일가의 주가 폭락 전 지분 매도가 있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주가 폭락 전 자신의 지분을 매도해 회장직을 사퇴한 김익래 다우키움그룹 회장을 비롯해 일부 기업에서 주요 임원의 지분 매도가 있었던 것으로 드러나면서 경영자의 도덕적 책임과 함께 주가조작 사전 인지 의혹이 불거지고 있다.
김 회장도 주가 폭락 전인 지난달 17일 자신의 지분 10만주를 시간외 매도해 457억원을 현금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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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제회사 대성홀딩스 47만주 매도
선광 총수 일가도 수백억 현금화
檢, 주가조작 사전인지 의혹 수사
소시에테제네랄(SG)증권발 하한가 사태의 대상이 된 서울가스에서도 총수 일가의 주가 폭락 전 지분 매도가 있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주가 폭락 전 자신의 지분을 매도해 회장직을 사퇴한 김익래 다우키움그룹 회장을 비롯해 일부 기업에서 주요 임원의 지분 매도가 있었던 것으로 드러나면서 경영자의 도덕적 책임과 함께 주가조작 사전 인지 의혹이 불거지고 있다.
SG증권발 주가 하락 대상이 된 선광의 총수 일가도 지난해 주가 상승 속 지분을 팔아 수백억원의 현금을 손에 쥐었다. 2020년 1만원대였던 선광의 주가는 지난해 말 13만원대까지 치솟았다. 심정구 명예회장을 비롯한 친인척 5명은 지난해 15만1482주를 매각해 약 130억원의 대금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주가조작 세력이 활동하는 동안 주요 임원들의 고점 매도가 이뤄지면서 주가조작 정보가 미리 새어 나간 것 아니냐는 의혹이 일고 있다. 서울남부지검 금융증권범죄 합동수사단은 거래 내역을 토대로 관련 의혹을 수사 중이다.
주요 임원들이 주가 고점에서 지분을 매각한 사실 자체가 개인투자자들에게 무책임한 행동이라는 비판도 나온다. 주가 폭락 직전 자신의 지분 605억원을 현금화한 것이 논란이 일자 김익래 회장은 지난 4일 “사회적 물의를 일으켰다”며 회장직을 내려놓고 매각대금을 사회에 환원한다고 밝혔다.
내부자거래 사전 공시제 논의에도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내부자거래 사전 공시제는 상장사 임원과 주요 주주들이 주식 거래 최소 한 달 전에 매매 계획을 공시해 개인투자자의 피해를 줄이는 제도다. 2021년 카카오페이 임원들의 ‘먹튀’ 논란 이후 금융당국과 국회에서 입법이 추진되고 있다. 국민의힘 윤창현 의원도 주가조작 등 증권 범죄에 가담한 자에 대해 최대 10년간 주식 거래와 금융·상장사 임원 취직을 제한하는 내용을 담은 ‘증권범죄 원스트라이크 아웃제’ 법안을 발의하겠다고 밝혔다.
안승진 기자 prodo@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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