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달도 안 돼 위기 맞은 지방도시 소아 야간응급진료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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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진시가 전국적인 소아 의료인력 부족 난관에도 불구하고 지방 도시로는 드물게 지난달 소아 야간응급진료센터를 당진종합병원과 협조 끝에 개소했지만 인력난에 발목을 잡혔다.
당진시는 지난달 12일 소아 야간응급진료센터를 개소하면서 만 15세 이하 소아 청소년을 대상으로 오후 7시부터 다음 날 오전 5시까지 하루 10시간씩 365일 의료진이 돌아가며 환자를 보기로 하고 진료를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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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존 의료진 2명도 힘들다 호소에 문 닫을까 우려
[당진]당진시가 전국적인 소아 의료인력 부족 난관에도 불구하고 지방 도시로는 드물게 지난달 소아 야간응급진료센터를 당진종합병원과 협조 끝에 개소했지만 인력난에 발목을 잡혔다.
당진시는 지난달 12일 소아 야간응급진료센터를 개소하면서 만 15세 이하 소아 청소년을 대상으로 오후 7시부터 다음 날 오전 5시까지 하루 10시간씩 365일 의료진이 돌아가며 환자를 보기로 하고 진료를 시작했다.
당진시에 따르면 소아청소년과 전문의 2명과 간호사 2명이 교대로 각각 1명씩 상주하는 방식으로 지난달 24일까지 무려 770여 명이 넘는 환자가 다녀갔다. 인근 서산과 홍성에서도 찾는 이들이 많았다는 시의 설명이다.
그러나 센터가 개소하고 한 달도 되지 않아 진료시간을 단축했다.
당진시는 지난 3일 '당진시청 문자알리미'를 통해 시민들에게 소아 야간응급진료센터 진료시간 변경안내를 알렸다. 지난 1일부터 단축 운영되기 시작한 변경시간은 19시부터 다음날 01시까지로 기존보다 4시간 단축됐다.
당진시에 따르면 진료시간을 줄인 이유에 대해 계획했던 전문의 채용이 인원을 다 채우지 못했기 때문이다.
소아 야간응급진료센터의 정상 운영을 위해선 전문의 3명이 필요했지만 채용이 확정됐던 한 명이 포기하면서 전문의 2명만 근무를 하고 있는 상황이다.
문제는 단축운영마저 취소 될 수도 있다는데 있다.
오성환 당진시장은 지난달 28일 '도심 속 호수공원' 공청회에 "야간에 2명이 근무하지 못 하겠다며 의료진이 그만 두겠다"고 한다면서 "오히려 의사들이 우리 좀 살려달라고 이야기 하고 있는 실정이다"고 우려했다.
결국 시에서는 의료진의 고충을 해결하기 위해 시간대를 조정했지만 소아과 전문의가 확충되지 않는다면 힘들게 구축한 소아응급의료서비스가 무산될 위기에 놓일 수도 있다.
오성환 당진시장은 "의료진을 구하기도 어렵고 돈을 더 준 다고 해도 오지를 않는다"면서도 "시에서 단계적으로 소아과 전문의를 더 구해보겠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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