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식량가격 1년만에 다시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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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식량 가격이 지난달 다시 상승세로 전환됐다.
특히 설탕 가격은 매달 상승해 식량 가격 상승을 견인했다.
7일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유엔 식량농업기구(FAO)에 발표한 4월 세계식량가격지수는 전월(126.5)보다 0.6% 상승한 127.2로 1년 만에 상승세로 돌아섰다.
설탕의 가격지수는 전월(127.0)보다 17.6% 상승한 149.4를 기록해 2011년 10월 이후 최고치에 도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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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식량 가격이 지난달 다시 상승세로 전환됐다. 특히 설탕 가격은 매달 상승해 식량 가격 상승을 견인했다.
7일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유엔 식량농업기구(FAO)에 발표한 4월 세계식량가격지수는 전월(126.5)보다 0.6% 상승한 127.2로 1년 만에 상승세로 돌아섰다.
품목군별로 보면 곡물, 유지류, 유제품 가격은 하락했고 설탕, 육류 가격이 전월보다 상승했다.
설탕의 가격지수는 전월(127.0)보다 17.6% 상승한 149.4를 기록해 2011년 10월 이후 최고치에 도달했다.
인도와 중국에서 생산량 전망이 계속 하향하는 가운데 태국과 유럽연합(EU)의 생산량도 기대 이하로 예상되며 국제 공급량 부족이 우려되는 것이 가장 큰 원인이었다.
브라질의 사탕수수 생산량은 양호할 것으로 전망되나 강우량 증가로 수확이 지연됐고, 국제 원유가 상승과 미 달러화 대비 브라질 헤알화 강세 역시 설탕 가격의 상승에 영향을 미쳤다.
육류는 전월(113.0포인트)대비 1.3% 상승한 114.5였다. 소고기는 미국에서 도축용 물량이 감소하면서 가격이 상승했다.
돼지고기와 가금육은 여러 국가의 조류 인플루엔자 발생에 따라 공급이 부족한 가운데 아시아 지역에서 수요가 증가하면서 가격이 상승했다.
4월 곡물 가격지수는 3월(138.6) 대비 1.7% 하락한 136.1이었다. 국제 밀 가격은 러시아와 호주의 수출 가용량 확대 영향으로 하락했다. 우크라이나 곡물의 자국 경유 수출을 금지했던 유럽 국가들이 이를 다시 허용하기로 4월 말에 합의한 것과 유럽 내의 밀 작황이 양호한 것도 밀 가격 하락에 영향을 미쳤다.
옥수수는 남미 지역의 수확기가 도래하고 브라질의 생산량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면서 가격이 하락했다. 반면 국제 쌀 가격은 상승했다.
유제품은 전월(126.8)보다 1.7% 하락한 124.6이었다. 분유 가격은 지속적인 국제 수입 수요 부진의 영향으로 가격이 하락했다. 탈지분유와 치즈 가격은 서유럽의 일시적인 우유 공급 증가로 가격이 하락했다. 다만 버터 가격은 공급 증가와 수요 증가가 맞물려 큰 변동이 없었다.
유지류 가격지수는 전월(131.8) 대비 1.3% 하락한 130.0를 기록했다. 팜유는 가격에 큰 변화가 없었고 대두유는 브라질에서 많은 양의 대두 수확이 예상되어 가격이 하락했다. 유채씨유와 해바라기씨유도 전 세계 공급량이 충분해 가격이 낮아졌다.
한편 FAO는 24개 품목에 대한 국제 가격 동향을 조사해 곡물·유지류·육류·유제품·설탕 5개 품목군별로 식량가격지수를 매월 집계해 발표한다. 지수는 2014-2016년 평균 가격을 100으로 두고 비교해 나타낸 수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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