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시찰단 파견 합의…기시다 "후쿠시마 원전 우려 인식"
<!------------ PHOTO_POS_0 ------------> 【 앵커멘트 】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와 관련해선 기시다 총리가 한국 대표단의 원전 시찰을 수용하기로 했습니다. 그간 일본은 안전성과 관련해 국제기구의 과학적 검증을 받았다는 입장을 고수해왔죠. 하지만, 우리 국민의 건강과 안전이 걸렸다는 문제 제기를 일부 받아들인 조치로 풀이됩니다. 이어서 안병수 기자입니다.
【 기자 】 한국과 일본이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 문제와 관련해 한국 정부의 현장 시찰단 파견에 합의했습니다.
오염수 처리 과정을 검증 중인 국제원자력기구(IAEA)와는 별도로 한일 양자 차원의 점검이 이뤄지는 겁니다.
▶ 인터뷰 : 윤석열 / 대통령 - "후쿠시마 오염수 관련 한국 전문가들의 현장 시찰단 파견에 합의했습니다. 과학에 기반한 객관적 검증이 이뤄져야…."
IAEA는 다음 달 초 최종보고서 작성을 위한 마지막 검증 절차를 남겨두고 있는 상황.
이에 따라 방일 시기는 오는 19일부터 히로시마에서 열리는 G7 정상회의 이후가 유력합니다.
▶ 인터뷰 : 기시다 후미오 / 일본 총리 - "이번 달에 도쿄 전력 후쿠시마 제1원전에 대한 한국 전문가 현장시찰단 파견을 받아들이기로 결정했습니다."
이번 조치는 한국이 인접 국가로서 국민 불안을 해소해야 한다는 정부의 의지가 반영된 것으로 풀이됩니다.
앞서 대통령실 핵심 관계자는 회담 전 "오염수 배출 문제는 국민의 건강과 안전이 걸렸다"며 "대통령으로서 조치를 요구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반면 일본은 IAEA 전문가들의 보고서 결과를 바탕으로 주변국 설득에 공을 들여 왔습니다.
▶ 인터뷰 : 니시무라 야스토시 / 일본 경제산업상 (지난달) - "오염수를 바다에 방류하는 문제의 지속적인 진전과 과학에 기반한 투명한 접근 방식은 높이 평가되고 있습니다."
시찰단 파견을 계기로 오염수 안전성 문제의 '현미경 검증'이 이뤄질 수 있을 지 주목됩니다.
MBN 뉴스 안병수입니다.
[ ahn.byungsoo@mbn.co.kr] 영상취재 : 김석호 기자 안석준 기자 변성중 기자 영상편집 : 최형찬 그래픽 : 최진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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