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수십 년간 심각한 노동력 부족"…국외탈주·전사·코로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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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가 앞으로 수십 년 간에 걸쳐 심한 노동력 부족 사태에 빠질 전망이라고 7일 영국 국방부가 말했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후 다소 편향적으로 우크라에 유리한 일반 군사 정보 및 전황을 영 국민 및 국제 사회에 알려왔던 영 국방부는 이날 아침 정기 정보통신에서 러시아 중앙은행이 1만4000여 사업체 고용주를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를 먼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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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김재영 기자 = 러시아가 앞으로 수십 년 간에 걸쳐 심한 노동력 부족 사태에 빠질 전망이라고 7일 영국 국방부가 말했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후 다소 편향적으로 우크라에 유리한 일반 군사 정보 및 전황을 영 국민 및 국제 사회에 알려왔던 영 국방부는 이날 아침 정기 정보통신에서 러시아 중앙은행이 1만4000여 사업체 고용주를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를 먼저 전했다.
조사 결과 "고용가능 인력이 1998년 이후 최저치"라는 결과가 나왔다는 것이다.
러시아 인구는 현재 1억4500만 명 정도로 유럽 대륙 내 최대 인구국이며 대륙 50여 국 7억3000만 명의 20%를 점한다. 그러나 러시아는 1990년 후반부터 인구 자연감소를 경험했고 가임여성의 합계출산율도 1.5명 아래로 떨어졌다.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은 10년 전부터 연례 연말 기자회견 때마다 러시아 인구 증가를 독력하고 호소해왔다. 2010년 인구 규모에서 지난해 우크라 침공 전까지 인구가 300만 명 가까이 순중했다.
그러나 우크라 전쟁과 함께 이런 미약한 증가세 반전이 무너져 이를 회복하기가 굉장히 어렵다는 분석이다. 우크라 전쟁 1년 간을 포함해 지난 3년 간 러시아 인구는 예상보다 200만 명이 더 많이 줄어든 것으로 여겨지고 있다.
코로나19로 40만 명 가까이가 사망했고 우크라 전쟁으로 인한 사망자가 5만 명에 접근하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거기에 지난해 해외로 이민 및 출국한 인원이 130만 명으로 최대치를 기록했다. 9월의 일부 동원령에 수십 만 명이 러시아를 탈주했는데 젊고 높은 교육을 받는 고부가가치 창출 능력의 인력이 다수 포함되었다.
러시아 통신부는 지난해 정보통신(IT) 총 인력의 10%인 10만 명이 러시아를 떠나 돌아오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인구의 중간값 연령이 미국보다 3살은 더 나이든 41세인 등 고령화도 심해 러시아의 인구 감소는 막을 수 없는 현상으로 지적된다. 여기서 러시아의 장기적인 경제성장이 크게 위축되고 인플레는 치솟을 것으로 영국 국방부는 예측했다.
러시아의 국내총생산(GDP) 규모는 IMF 집계서 전쟁으로 지난해 2.1% 역성장한 뒤 2조600억 달러로 1조7300억 달러 규모인 한국 바로 앞인 세계 11위에 랭크되어 있다.
국가별 물가를 감안한 구매력(PPP) 기준 1인당 국민소득은 러시아가 3만5000달러로 한국의 5만6000달러에 못미친다. 명목 가치와 같은 기준국인 미국은 8만 달러다.
☞공감언론 뉴시스 kjy@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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