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약사범 4명 중 1명은 인터넷으로 거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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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약사범 4명 중 1명은 소셜미디어(SNS) 등 인터넷을 통해 마약을 거래하고, 이러한 환경에 익숙한 10대의 접근이 수년간 우상향 추세인 것으로 나타났다.
클릭 몇 번으로 손쉽게 마약을 주문하고, 결제는 가상자산으로 할 수 있게 되면서 젊은층을 중심으로 마약이 빠르게 확산한 것으로 분석된다.
2018년 85명, 2019년 82명 수준이던 다크웹·가상자산 관련 마약사범은 2020년 748명으로 훌쩍 뛰더니 2021년 832명, 지난해에는 1097명으로 치솟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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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9%는 다크웹 등 가상자산 활용
10대는 294명… 5년새 3배 달해
다크웹이나 가상자산을 이용한 마약사범은 지난해 1097명으로 전체의 8.9%를 차지했다. 다크웹은 일반 검색엔진에 노출되지 않고 특수한 경로로만 접근할 수 있는 웹사이트를 말한다. 경찰 단속 등을 피하기 위한 방편으로 사이버 범죄에 많이 이용된다.
다크웹·가상자산을 이용한 마약 거래는 확연한 증가 추세다. 2018년 85명, 2019년 82명 수준이던 다크웹·가상자산 관련 마약사범은 2020년 748명으로 훌쩍 뛰더니 2021년 832명, 지난해에는 1097명으로 치솟았다. SNS에 친숙한 10대 마약사범 역시 늘어나고 있다. 지난해 검거된 10대 마약사범은 294명으로 5년 전의 약 3배 수준이다. 올해에도 지난 3월까지만 120명이 붙잡혔다. 최근 5년간 추이를 보면 2018년 104명, 2019년 164명, 2020년 241명, 2021년 309명, 2022년 294명으로 꾸준이 증가했다.
최근 사례에 따르면 폭력조직 소속 A(32)씨 등 39명은 올 초까지 2년여간 텔레그램을 통해 필로폰과 대마·합성대마를 ‘던지기’(특정 장소에 마약을 숨기고 구매자가 찾아가는 방식) 수법으로 판매하거나 SNS 등으로 알게 된 미성년자에게 제공했다가 경찰에 적발됐다.
정지혜 기자 wisdom@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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