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대 2명, 어린이날 ‘극단 선택’ 생중계 시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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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날 새벽 온라인 커뮤니티 디시인사이드 '우울증 갤러리'에서 만난 10대 여학생 2명이 사회관계망서비스(SNS)로 생중계하면서 극단적 선택을 시도하다 미수에 그쳤다.
우울증 갤러리는 지난달 16일 서울 강남구 역삼동 19층짜리 건물 옥상에서 투신한 10대 학생 C양이 활동했던 커뮤니티로 알려진 뒤 논란이 계속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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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신병 확보… 보호자에 인계
A양과 B양은 우울증 갤러리에서 알게 된 사이인 것으로 조사됐다. 앞서 서울경찰청은 형사, 여성청소년, 사이버 등 자살예방 관련 부서 등이 포함된 태스크포스(TF)팀을 꾸려 우울증 갤러리에 제기된 범죄 의혹에 대해 수사에 들어간 상태다. 특히 우울증 갤러리 파생 모임으로 미성년자 성착취 의혹이 제기된 ‘신대방팸’에 대한 수사 속도를 높이고 있다. 서울 동작경찰서는 지난달 27일 미성년자 의제 강간 등의 혐의를 받는 20대 남성 4명을 입건했다.
우울증 갤러리는 지난달 16일 서울 강남구 역삼동 19층짜리 건물 옥상에서 투신한 10대 학생 C양이 활동했던 커뮤니티로 알려진 뒤 논란이 계속되고 있다.
이곳을 중심으로 정신적으로 취약한 여성을 노린 집단 성범죄 의혹 등이 제기되면서다. 당시 C양은 SNS 중계 화면을 켜 놓은 채 자신이 투신하는 모습을 방송했다. 경찰은 우울증 갤러리에 '함께 극단 선택을 할 사람을 모집한다'는 글을 올리고 해당 학생을 만난 최모(27)씨를 자살방조 혐의로 입건해 수사하고 있다.
정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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