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 “퍼주기 셔틀외교 안돼”… 與 “맹목적 반대 멈춰야” [한·일 정상회담]

김승환 2023. 5. 7. 1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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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7일 방한한 가운데 야당은 일본의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해양 투기 철회·과거사에 대한 직접 사과 등을 받아내야 한다고 주장했다.

여당은 한·일 셔틀외교 복원 성과를 강조하며 야당을 향해 "외교에서만큼은 맹목적인 반대를 거두라"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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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권, 기시다 방한 반응 엇갈려
이재명, 과거사 직접사과 등 촉구
與 “반일선동·성과폄훼 집중” 비판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7일 방한한 가운데 야당은 일본의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해양 투기 철회·과거사에 대한 직접 사과 등을 받아내야 한다고 주장했다. 여당은 한·일 셔틀외교 복원 성과를 강조하며 야당을 향해 “외교에서만큼은 맹목적인 반대를 거두라”고 촉구했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는 이날 한·일 정상회담 직전에 페이스북을 통해 “셔틀외교 복원은 다행스러운 일이라 평가할 수 있지만 퍼주기에 대한 일본의 답방 자체가 외교의 목표가 될 수 없다”며 “국익을 지키지 못하는 셔틀외교 복원은 국력 낭비일 뿐”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기시다 총리 방한을 계기로 강제동원 해법의 원점 재검토가 필요하다며 “나아가 과거사에 대한 기시다 총리의 직접적이고 분명한 사과를 받아내야 한다. ‘역대 내각의 역사 인식 계승’ 같은 말장난이 아니라 분명한 책임 인정과 진정성 있는 사과가 뒤따라야 미래로 나아갈 수 있다”고 주장했다. 후쿠시마 오염수 문제에 대해서도 “오염수 방류에 대해 우리 국민은 물론 국제사회의 우려가 큰 만큼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해양 투기 계획을 철회하고, 국제적 공동 검증 및 조사부터 반드시 관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국민의힘은 민주당의 이런 주장에 대해 “반일 선동과 외교 성과를 폄훼하는 데만 집중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국민의힘 소속 정우택 국회부의장은 페이스북을 통해 “한·미 정상회담에 이어 한·일 정상회담까지 정쟁과 선동의 대상으로 삼는 제1야당의 저열한 정치에 참담할 따름”이라며 “진정으로 국민과 나라를 위한다면 저열한 반일 선동과 반국가적 폭주를 당장 멈추고 정상외교에 협력해야 한다. 그게 진짜 극일의 길”이라고 밝혔다.

김민수 대변인도 “12년 만에 이뤄진 셔틀외교는 양국이 상호 국익과 국제 과제 해결을 위해 협력하며 새로운 시대를 여는 시작점이 될 것”이라며 “민주당은 대한민국 국민으로서 자긍심을 모두 내려놓고 일본에 대한 콤플렉스와 반일 감정을 끝없이 유지하라는 ‘대국민 가스라이팅’을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김승환·박지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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