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타니도 당했다…의혹의 스트라이크 판정에 "끔찍하다" 日 팬들 격앙

윤욱재 기자 2023. 5. 7. 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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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저 운이 없었다고 해야 할까.

LA 에인절스의 '투타 괴물' 오타니 쇼헤이(28)가 스트라이크 판정에 눈물을 흘렸다.

이어 이 매체는 "끔찍한 판정이다", "스트라이크존에서 완전히 빗나갔다", "오타니의 선구안은 틀리지 않았다" 등 일본 팬들의 반응을 전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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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A 에인절스 오타니 쇼헤이가 타석에서 어두운 표정을 짓고 있다.

[스포티비뉴스=윤욱재 기자] 그저 운이 없었다고 해야 할까. LA 에인절스의 '투타 괴물' 오타니 쇼헤이(28)가 스트라이크 판정에 눈물을 흘렸다.

오타니는 7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애너하임 에인절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 메이저리그 텍사스 레인저스와의 홈 경기에서 3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했으나 4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오타니에게 첫 타석은 가혹한 시간이었다. 1회말 1사 1루에 찾아온 오타니의 첫 타석. 볼카운트 3B 1S로 유리한 고지를 선점한 오타니는 5구째 들어온 네이선 이볼디의 93마일(150km) 커터가 스트라이크로 선언되자 고개를 갸우뚱할 수밖에 없었다. 실제로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MLB.com)의 문자중계 서비스인 게임데이에서도 이 공은 스트라이크존을 벗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초구 역시 스트라이크존을 벗어났으나 브라이언 오노라 구심의 판정은 스트라이크였다.

볼넷이 아닌 풀카운트 승부를 펼치게 된 오타니는 결국 6구째 들어온 89마일 스플리터를 때렸지만 좌익수 플라이 아웃으로 물러나고 말았다. 첫 타석부터 불운에 꼬인 탓인지 끝내 이날 경기에서 안타 1개도 생산하지 못했다. 4타수 무안타로 고개를 숙인 오타니는 시즌 타율이 .286로 떨어졌다. 오타니가 힘을 내지 못한 에인절스는 1-10으로 완패를 당했다.

일본 팬들은 심판의 엉뚱한 스트라이크 판정에 분개하는 모습. 이날 일본 매체 '더 다이제스트'는 "중계화면에 비춰진 스트라이크존 프레임에서도 볼 반 개 정도는 빠져 있었다. 오타니도 무심코 '어?'하는 표정을 지으며 구심을 돌아봤다. 판정을 뒤집을 수는 없지만 불만은 감지됐다"라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 오타니 1회말 스트라이크존 판정 결과 ⓒMLB.com 캡쳐

이어 이 매체는 "끔찍한 판정이다", "스트라이크존에서 완전히 빗나갔다", "오타니의 선구안은 틀리지 않았다" 등 일본 팬들의 반응을 전하기도 했다.

마침 이날 경기는 아메리칸리그 서부지구 선두 자리를 놓고 치열한 다툼을 벌이고 있는 양팀의 맞대결이었다는 점에서 중요한 한판이었다. 에인절스는 이날 패배로 19승 15패를 기록, 현재 지구 2위에 위치하고 있고 텍사스는 19승 13패로 지구 선두를 달리고 있다.

지난 해 타자로 타율 .273 34홈런 95타점 11도루, 투수로 166이닝을 던져 15승 9패 평균자책점 2.33을 기록하면서 또 하나의 전설 같은 시즌을 연출한 오타니는 올 시즌에는 타자로 타율 .286 7홈런 19타점 5도루, 투수로 4승 무패 평균자책점 2.54를 각각 남기면서 올해도 어김 없이 '투타 만능'의 위엄을 보여주고 있다. 다만 최근 등판한 2경기에서 모두 피홈런 2방씩 허용하는 아쉬움을 남기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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