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위기단계 낮춘다...격리도 7일→5일로 단축

염현아 기자 2023. 5. 7. 1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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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보건기구(WHO)의 코로나19 국제공중보건 비상사태(PHEIC) 해제에 따라 국내 정부도 위기 단계 조정에 나선다.

지영미 질병관리청장은 7일 "WHO 긴급위원회 결과와 국내외 유행 현황, 국내 방역·의료 대응 역량, 주요국 정책 향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전문가 자문과 위기평가회의를 거쳐 코로나19 위기 단계 하향 조정 방안을 신속히 확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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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병청, 3단계 걸쳐 일상회복 로드맵 속도
이달 중 1단계 돌입...위기단계 ‘심각’→'경계’
보건소 임시선별검사소도 운영 중단
지영미 질병관리청장 / 뉴스1 제공

세계보건기구(WHO)의 코로나19 국제공중보건 비상사태(PHEIC) 해제에 따라 국내 정부도 위기 단계 조정에 나선다. 격리 의무 기간도 7일에서 5일로 단축될 전망이다.

지영미 질병관리청장은 7일 “WHO 긴급위원회 결과와 국내외 유행 현황, 국내 방역·의료 대응 역량, 주요국 정책 향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전문가 자문과 위기평가회의를 거쳐 코로나19 위기 단계 하향 조정 방안을 신속히 확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WHO의 코로나19 국제공중보건 비상사태 해제는 팬데믹의 엔데믹(풍토병)화를 의미한다. 코로나19의 위협이 완전히 끝나지는 않았지만 국제적으로 공동 대응해야 하는 비상 상황으로 취급하지 않고 장기적으로 관리하겠다는 것이다.

방역당국은 엔데믹을 향한 일상회복 로드맵을 3단계로 나눴다. 우선 1단계에선 현 법정 감염병 위기경보가 ‘심각’에서 ‘경계’로 낮아진다. 코로나19 확진자 격리 기간도 현행 7일에서 5일로 단축된다. 범정부 차원의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이 해체되고 보건소 임시선별검사소가 문을 닫는다. 확진자 통계도 주간 단위로 바뀐다. 확진자 생활지원비·유급휴가 지원은 그대로 유지된다.

2단계에선 코로나19의 감염병 등급이 2급에서 4급으로 조정된다. 모든 마스크 의무가 사라지고 확진자 격리 의무도 권고로 전환된다. 보건소 선별진료소가 종료되며 확진자 생활지원비 및 유급휴가비 지원도 전면 종료된다.

3단계에선 코로나19 유행이 독감 수준이 되는 엔데믹으로, 코로나19 대응 체계가 일반 의료체계로 완전히 전환된다. 정부는 2단계 조정은 오는 7월, 3단계 엔데믹 전환은 내년 상반기로 예상하고 있다.

방역당국 관계자는 “이번 WHO 권고안을 바탕으로 기존에 발표했던 일상회복 로드맵에 보완점이 있을지 등을 논의할 것”이라며 “코로나19 위기단계 조정은 금주 내에 결정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국가감염병위기대응자문위원회는 이르면 이번 주 회의를 열고 관련 사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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