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 구속 159.9㎞’ 문동주 5이닝 1실점…한화, kt 잡고 탈꼴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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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창원 야구장은 조용했다.
거센 봄비 탓에 어린이날 3일 연휴 동안 단 한 경기도 하지 못했다.
대전구장에서는 한화 이글스가 '영 파워'를 제대로 보여주면서 케이티(kt) 위즈를 6-2로 꺾고 4월21일 이후 16일 만에 탈꼴찌에 성공했다.
한화 선발 문동주(20)는 이날 최고 구속 시속 159.9㎞의 속구를 앞세워 5이닝 3피안타 3사사구 5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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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창원 야구장은 조용했다. 거센 봄비 탓에 어린이날 3일 연휴 동안 단 한 경기도 하지 못했다. 롯데 자이언츠, 엔씨(NC) 다이노스, 기아(KIA) 타이거즈는 4일 경기까지 포함하면 4경기 내리 휴무 상태다. 하지만, 비가 그친 중부 지방은 7일 뜨겁게 달아올랐다. 최하위 순위도 뒤바뀌었다.
올 시즌 ‘잠실구장 어린이날 더비’는 단 1경기만 치러졌는데, 2만2073명이 모인 이날 경기에서 엘지(LG) 트윈스가 함박웃음을 지었다. 엘지는 두산 베어스 선발 곽빈(24)을 초반부터 두드리면서 3회부터 8-0으로 여유롭게 앞서갔다. 2-0으로 앞선 2회초 1사 뒤 터진 박동원(33)의 좌월 솔로포와 4-0이 된 2회초 2사 1, 2루에서 나온 오스틴 딘(30)의 3점포가 결정적이었다.
박동원은 이날 5회초에도 시즌 7호 홈런을 터뜨리면서 리그 홈런 단독 1위로 올라섰다. 4타수 3안타(2홈런) 4타점. 그동안 다소 부진했던 엘지 선발 케이시 켈리는 7이닝 8피안타 3탈삼진 1실점으로 반등의 조짐을 보였다. 켈리는 4월 한 달간 6경기 평균자책점 5.66으로 썩 좋지 못했다. 엘지는 11-1, 대승을 거두면서 3연승을 내달렸다.
두산은 곽빈이 허리 통증을 호소하며 2이닝도 채우지 못하고 마운드를 내려간 게 뼈아팠다. 1⅓이닝 4피안타(1피홈런) 3사사구 1탈삼진 6실점. 최근 3연패로 시즌 5할 승률도 깨졌다. 13승14패1무(승률 0.481)로 공동 6위.
대전구장에서는 한화 이글스가 ‘영 파워’를 제대로 보여주면서 케이티(kt) 위즈를 6-2로 꺾고 4월21일 이후 16일 만에 탈꼴찌에 성공했다. 한화의 3연승은 올 시즌 처음이자 지난해 9월(14~16일) 이후 처음이다. 시즌 성적은 9승18패1무(승률 0.333).
한화 선발 문동주(20)는 이날 최고 구속 시속 159.9㎞의 속구를 앞세워 5이닝 3피안타 3사사구 5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했다. 시즌 2승(2패)째. 새내기 막내 김서현(19) 또한 문동주 다음으로 등판해 1이닝을 무실점으로 틀어막았다. 타선에서는 노시환(23)이 3타수 2안타 2타점, 유로결(23)이 3타수 1안타 3타점으로 팀 승리의 밑돌을 놨다. 케이티는 최근 14경기에서 단 1승만 거두는 부침으로 작년 4월15일 이후 387일 만(10경기 이상 기준)에 최하위로 미끄러졌다. 8승17패2무(승률 0.320). 9연패(1무 포함) 뒤 1승을 하고 다시 3연패에 빠져 있다.
돔 구장 특성상 날씨에 상관없이 계속 경기가 펼쳐진 고척 스카이돔에서는 에스에스지(SSG) 랜더스가 11회 연장 접전 끝에 키움 히어로즈를 꺾고 3연전을 쓸어담았다. 5연승을 내달리면서 시즌 20승(10패) 고지에 맨 먼저 올랐다. 키움은 4연패에 빠졌다.
한편, 올 시즌 우천으로 취소된 경기는 7일까지 모두 22경기다. 롯데가 8경기로 가장 많고 기아가 7경기로 그 뒤를 잇는다. 장마가 시작되지도 않은 상황에서 취소 경기가 속출하면서 한국야구위원회(KBO) 사무국의 시름도 커졌다.
김양희 기자 whizzer4@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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