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시다, 日총리로 12년 만에 현충원 참배… “안보 협력 의지” [한·일 정상회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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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일 정상회담을 위해 7일 방한한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는 첫 일정으로 국립서울현충원을 방문해 헌화하고 참배했다.
지난 4일 일본 교도통신은 기시다 총리의 현충원 참배와 관련해 "한국을 방문한 외국 정상이 이 묘지를 참배하는 것은 관례"라며 "기시다 총리로서는 셔틀외교를 재개한다는 자세를 한국 측에 보여주려는 목적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앞서 일본 총리로는 1983년 방한한 나카소네 야스히로 당시 총리가 처음으로 현충원을 방문해 참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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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공항서 곧바로 현충원 향해
유코 여사와 함께 헌화 뒤 추모
“尹 관계개선 결단에 답방 결심”
대통령실, 日정부측 입장 밝혀
기시다 총리는 부인 요코 여사와 함께 공항에 대기 중이던 차량에 탑승해 가장 먼저 서울 동작구 현충원으로 향했다.
현충원에 도착한 기시다 총리 부부는 입장하다 멈춰 서서 ‘국기에 대한 경례’ 구호에 게양된 태극기와 일장기를 향해 고개를 숙였다. 이어 현충탑으로 이동해 헌화, 분향한 후 순국선열과 호국영령에 묵념했다. 현충원 참배에는 기하라 세이지 일본 관방부 장관, 아이보시 고이치 주한 일본대사, 윤덕민 주일대사 등이 동행했다.
이도운 대통령실 대변인도 같은 날 브리핑에서 “기시다 총리 방한은 셔틀외교가 본격 가동되는 의미가 있다”면서 “기시다 총리는 앞서 한·일 관계의 개선을 주도한 윤 대통령의 용기 있는 결단을 높이 평가하며, 이에 조금이나마 보답하는 마음으로 이번 답방을 결심하게 됐다고 아키바 다케오 일본 국가안전보장국장을 통해 전해왔다”고 설명했다.
현충원 참배를 마친 기시다 총리는 용산 대통령실로 이동해 공식 환영식에 참석하고 한·일 정상회담을 가졌다. 기시다 총리는 8일 한·일 의원연맹 소속 의원들과 면담, 경제6단체장과 간담회를 갖고 서울공항에서 일본으로 돌아간다.
곽은산 기자 silver@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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