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격리기간 7일 → 5일로 줄 듯

유태영 2023. 5. 7. 18: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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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보건기구(WHO)가 3년4개월 만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대한 국제 공중보건 비상사태(PHEIC)를 해제함에 따라 현재 심각 단계인 국내 위기경보도 이달 중 하향될 것으로 예상된다.

7일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지영미 청장은 6일 보도참고 자료를 통해 "WHO 긴급위원회 결과 및 국내외 유행 현황, 국내 방역·의료 대응 역량, 주요국 정책 동향 등을 종합 검토한 후 전문가 자문과 위기평가회의를 거쳐 코로나19 위기단계 하향 조정 방안을 신속히 확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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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O, 3년여 만에 비상사태 해제
국내 위기경보 5월 중 하향 전망

세계보건기구(WHO)가 3년4개월 만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대한 국제 공중보건 비상사태(PHEIC)를 해제함에 따라 현재 심각 단계인 국내 위기경보도 이달 중 하향될 것으로 예상된다.

7일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지영미 청장은 6일 보도참고 자료를 통해 “WHO 긴급위원회 결과 및 국내외 유행 현황, 국내 방역·의료 대응 역량, 주요국 정책 동향 등을 종합 검토한 후 전문가 자문과 위기평가회의를 거쳐 코로나19 위기단계 하향 조정 방안을 신속히 확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지난 3월29일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 코로나19 검사센터를 찾은 여행객들이 검사를 받기 위해 대기하고 있다. 뉴시스
정부는 지난 3월 ‘코로나19 위기단계 조정 로드맵’을 발표하면서 WHO가 비상사태를 해제할 경우 이달 중으로 1단계 조치 계획을 발표하겠다고 밝혔다. 1단계 조정이 이뤄지면 확진자 격리 기간은 7일에서 5일로 줄어들고, 임시선별검사소 운영과 범정부 차원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대응도 종료되며, 신규 확진자 숫자 등 통계는 주간 단위로 발표된다. 현 심각 단계에서 한시적으로 운영됐던 비대면 진료는 이날 현재까지 후속 입법이 이뤄지지 않아 당분간 시범사업 형태로 지속할 것으로 보인다.

이후 코로나19 감염병 등급이 2급에서 4급으로 조정돼 의료기관 등의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나 격리 의무가 완전히 해제되는 2단계 조치와 완전한 일상회복을 의미하는 3단계 조치가 순차적으로 뒤따르게 된다. 정부는 2단계는 7월쯤, 3단계는 내년 이후로 예상한 바 있다.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WHO 사무총장은 앞서 5일(현지시간) 성명을 통해 코로나19에 대한 PHEIC를 해제하자는 국제긴급보건규약위원회의 의견에 동의했다고 밝혔다.

WHO 긴급위는 지난 4일 2분기 회의에서 △변이 심각성이 낮고 확진자 발생이 감소하는 점 △전 세계적인 유행이 지속하더라도 예상치 못한 위험을 초래하지는 않는 점 △의료 체계 회복탄력성 증가로 코로나19 환자 대응 및 기타 의료 서비스 유지가 가능한 점 등을 고려해 PHEIC 해제를 건의했다. 코로나19가 처음 발생하고 한 달 만인 2020년 1월 PHEIC가 발효된 지 3년4개월 만이다.

유태영·송민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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