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이나인 많이 죽였다" 친푸틴 작가 차량 폭발 '중상'

신정원 기자 2023. 5. 7. 18:42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친푸틴 러시아 유명 작가가 6일(현지시간) 차량 폭발로 중상을 입었다고 외신들이 보도했다.

러시아는 우크라이나를 배후로 지목했지만, 우크라이나는 러시아가 국내 여론을 환기하기 위해 벌인 자작극이라고 주장했다.

프릴레핀은 우크라이나 침공을 지지하는 목소리를 냈던 러시아 민족주의 성향 작가다.

러시아 국영 타스통신은 보안 소식통을 인용해 용의자가 강도 혐의 전과가 있는 우크라이나 출신이라고 보도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기사내용 요약
러, 우크라 배후 지목…우크라 "러 자작극"

[AP/뉴시스] 친푸틴 러시아 작가 자하르 프릴레핀. 프릴레핀은 6일(현지시간) 차량 폭탄 테러로 중상을 입었다. 러시아는 우크라이나를 배후로 지목했고 우크라이나는 러시아의 국내 여론용 자작극이라고 주장했다. 2023.05.07.

[서울=뉴시스]신정원 기자 = 친푸틴 러시아 유명 작가가 6일(현지시간) 차량 폭발로 중상을 입었다고 외신들이 보도했다. 러시아는 우크라이나를 배후로 지목했지만, 우크라이나는 러시아가 국내 여론을 환기하기 위해 벌인 자작극이라고 주장했다.

가디언에 따르면 이날 러시아 모스크바 동쪽으로 약 400㎞ 떨어진 니즈니 노브고로트 지역의 한 마을에서 자하르 프릴레핀의 흰색 아우디 Q7이 폭발했다.

프릴레핀은 우크라이나 침공을 지지하는 목소리를 냈던 러시아 민족주의 성향 작가다. 텔레그램과 자신의 웹사이트, 유튜브 채널에 30만 명 이상의 팔로워를 보유하고 있다. 지난해 침공 전 돈바스 전쟁에 참전한 바 있는데 2019년 자신의 부대가 우크라이나인을 많이 죽였다고 자랑하기도 했다.

차량 폭발로 동승했던 운전자는 그 자리에서 숨졌다. 프릴레핀은 중상을 입고 병원으로 이송됐다. 수술은 성공적이었고 회복 중이라고 러시아 측은 밝혔다.

러시아 국가수사위원회는 용의자인 알렉산드르 페르먀코프를 붙잡아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위원회는 "용의자는 조사 과정에서 우크라이나 특수 기관의 지시에 따른 것이라고 진술했다"고 주장했다.

러시아 국영 타스통신은 보안 소식통을 인용해 용의자가 강도 혐의 전과가 있는 우크라이나 출신이라고 보도했다.

러시아 외무부는 웹사이트에 올린 성명에서 "테러 행위에 대한 책임은 우크라이나 당국 뿐만 아니라 그들의 후원자인 미국에도 있다"며 "미국이 이것과 다른 공격을 비난하지 않은 것은 사적인 감정(self-revealing)을 드러내는 것"이라고 비난했다.

우크라이나는 책임을 부인했다. 미하일로 포돌랴크 우크라이나 대통령실 보좌관은 자국 TV 인터뷰에서 "모두가 이 모든 것이 무대에 올려진 공연이란 걸 안다. 이 폭탄 테러는 (러시아) 국내 관객을 겨냥한 것"이라고 말했다.

친푸틴 인사에 대한 테러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앞서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의 '브레인'으로 불리는 극우 정치 사상가 알렉산드르 두긴의 딸 다리야 두기나, 러시아 군사 블로거 블라드랜 타타르스키가 테러 공격으로 사망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jwshin@newsis.com

Copyright © 뉴시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