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대통령 "후쿠시마 오염수 한국 시찰단 파견 합의"(종합)

백종훈 기자 2023. 5. 7. 18: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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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시다 총리, 강제동원 관련 "어려운 상황에서 많은 분들의 어려움에 슬픈 마음"
7일 윤석열 대통령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공동 기자회견을 갖고 있다. 〈사진=JTBC 뉴스룸 캡처〉

윤석열 대통령은 7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와의 한일 정상회담에 이어 공동 기자회견을 열고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문제와 관련해 한국 전문가들이 일본에서 직접 안전성을 검증할 수 있도록 현장 시찰단을 파견하는 데 합의했다"고 밝혔습니다.

기시다 총리도 기자회견에서 "한국에서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와 관련해 우려의 목소리가 있다는 점을 인식하고 있다"면서 "이번 달에 도쿄전력 후쿠시마 제1 원전에 대한 한국 전문가 현장시찰단 파견을 받아들이기로 했다"고 말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또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와 관련해 과학에 기반한 객관적 검증이 이뤄져야 한다는 우리 국민의 요구를 고려한 의미 있는 조치가 있길 바란다고 했습니다.

강제동원 문제와 관련한 기시다 총리의 언급도 나왔습니다.

기시다 총리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어려운 상황에서 많은 분들의 어려움에 슬픈 마음"이라고 했습니다. 기시다 총리는 또 과거사 문제와 관련해 "역대 (일본) 내각의 역사인식 계승 입장은 흔들리지 않는다"고 말했습니다.

북한 도발에 대한 공동 대응 관련 대목도 나왔습니다.

윤 대통령은 이른바 한미간 확장억제를 주된 내용으로 하는 '워싱턴 선언'에 일본이 참여하는 방안을 배제하지 않는다고 했습니다.

기시다 총리는 "한미일 핵 확대억지 협의체를 통해 여러 논의를 할 것"이라고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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