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Cars] 전기차, 넓혀야 산다… 대형SUV 경쟁 가열

장우진 2023. 5. 7. 1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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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와 자동차 업체들이 새로운 전기차 모델을 내놓는 가운데 3열까지 확보한 대형 전기 SUV가 새로운 트렌드로 자리잡고 있다.

이들 모델은 전기차 전용 플랫폼을 적용해 넓은 실내공간을 확보한 데다 다양한 첨단 기술을 대거 접목해, 다소 비싼 가격에도 소비자들의 높은 관심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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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벤츠·폴스타 등 앞다퉈 출시
기아 EV9. 기아 제공
더 뉴 EQS SUV. 메르세데스 벤츠코리아 제공
폴스타3. 폴스타코리아 제공

국내와 자동차 업체들이 새로운 전기차 모델을 내놓는 가운데 3열까지 확보한 대형 전기 SUV가 새로운 트렌드로 자리잡고 있다. 이들 모델은 전기차 전용 플랫폼을 적용해 넓은 실내공간을 확보한 데다 다양한 첨단 기술을 대거 접목해, 다소 비싼 가격에도 소비자들의 높은 관심을 받고 있다.

◇기아 EV9, 레벨3 자율주행 첫 적용= 기아가 최근 사전계약을 개시한 EV9 가격은 환경친화적 자동차 세제혜택 전, 개별소비세 3.5% 기준 에어 2WD 7671만원, GT 라인 8781만원이다. 환경친화적 자동차 고시 등재 완료 후 세제 혜택이 적용(개소세 3.5%, 전기차 구매보조금 미반영 기준)될 경우 가격은 7337만~8379만원 수준으로 회사는 예상했다. 이는 자사 모델 중 가장 고가 라인에 속해 플래그십 세단인 K9(5772만~7687만원)을 넘는 수준이다.

그만큼 이 모델에는 다양한 첨단 기술이 대거 들어갔다. 우선 국내 최초로 레벨3 조건부 자율주행 기술을 적용했다. 고속도로와 자동차 전용도로 주행 시 운전자가 스티어링 휠을 잡지 않아도 앞 차와의 안전거리·차로를 유지하며 최고 시속 80㎞의 속도로 주행할 수 있다.

또 기아 커넥트 스토어를 통해 차량 구매 후에도 라이팅 패턴, 원격 스마트 주차 보조 2, 스트리밍 플러스 옵션 등의 상품을 원격으로 구매할 수 있다. 2열에는 360도 회전하는 스위블 시트를 적용해 3열과 마주보고 앉거나, 2열 하차시 의자를 90도로 돌릴 수 있다.

이 모델은 99.8kwh 배터리를 탑재했으며, 1회 충전시 501㎞ 주행 가능하다.

◇벤츠 EQS SUV, 3열 럭셔리 모델로 실내 넉넉=메르세데스 벤츠의 더 뉴 EQS SUV는 전기 세단인 더 뉴 EQS와 축거(3210㎜)가 동일하지만 전고는 200㎜ 이상 높고, C-필러를 뒤에 위치하도록 설계해 실내 공간을 더 확보했다. 이 모델은 107.1kwh 용량의 배터리를 탑재했으며, 1회 충전시 최대 459㎞(EQS 450 4매틱 기준) 주행 가능하다. 급속 충전 시 10%에서 80%까지 약 31분 안에 충전할 수 있다. 2열 시트는 최대 130㎜ 앞뒤 조절 가능하며, 2열의 무릎 공간은 830~960㎜까지 확보할 수 있다. 또 2개 좌석이 탑재된 3열 시트을 선택하면 최대 7인까지 탑승할 수 있다. 적재 공간은 최대 2100ℓ까지 확장 가능하며 3열 시트를 접으면 5명이 타고도 4개의 골프백을 실을 수 있다. 가격은 1억5270만~1억8540만원이다.

◇폴스타3, 티맵 달고 하반기 출격= 폴스타코리아는 올 3분기 중 대형 전기 SUV '폴스타3'를 국내 출시할 계획이다. 이 모델은 작년 10월 글로벌 시장에 먼저 공개됐으며, 전장 4900㎜, 축거 2985㎜, 전폭 2120㎜의 5인승 모델이다. 이 모델은 에어 서스펜션을 기본 적용했으며, 111kwh의 리튬이온 배터리를 탑재해 1회 충전 시 유럽 WLTP 기준으로 최대 610㎞의 주행거리를 목표로 하고 있다.

이 모델은 5개의 레이더 모듈과 5개의 카메라, 12개의 초음파 센서를 기반으로 첨단 운전자 보조 시스템(ADAS)을 지원한다. 또 티맵모빌리티와 공동 개발한 정밀도로지도(HD맵)가 국내 최초로 탑재될 계획이다. 가격은 추후 공개될 예정이다.

장우진기자 jwj17@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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