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 "한·일 과거보다 더 좋은 시절 만들어야"

도병욱 2023. 5. 7. 18:34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윤석열 대통령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7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정상회담을 열고 양국 관계를 냉각기 이전보다 강화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윤 대통령과 기시다 총리는 이날 소인수·확대 정상회담과 기자회견, 만찬 등의 일정을 소화하며 양국 관계 개선 방안을 논의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셔틀외교 12년 만에 재개
52일 만에 서울서 정상회담
기시다 "벌써 대화 역동적"
답방 첫 일정은 현충원 참배
< 악수하는 尹-기시다 > 윤석열 대통령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7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열린 확대정상회담에서 악수하고 있다. 기시다 총리는 이날 1박2일 일정으로 한국을 방문했다. 일본 총리가 정상회담을 위해 한국을 찾은 것은 2011년 10월 노다 요시히코 당시 총리 방한 이후 처음이다.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7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정상회담을 열고 양국 관계를 냉각기 이전보다 강화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양국 정상이 서로 오가는 ‘셔틀외교’를 12년 만에 복원한 것을 계기로 한·일 관계 개선 속도가 빨라질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윤 대통령과 기시다 총리는 이날 소인수·확대 정상회담과 기자회견, 만찬 등의 일정을 소화하며 양국 관계 개선 방안을 논의했다. 윤 대통령은 확대정상회담 첫머리 발언을 통해 “엄중한 국제 정세와 글로벌 복합위기 상황에서 한·일 간 협력과 공조는 양국의 공동 이익은 물론 세계 평화와 번영을 위해서도 꼭 필요하다”며 “과거 양국 관계가 좋았던 시절을 넘어 더 좋은 시절을 만들어야 한다는 책임감을 느끼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국제사회의 평화와 번영의 토대가 돼온 자유민주주의가 위협받는 상황에서 보편적 가치를 공유하는 한·일 양국은 더 끈끈한 연대로 국제사회에서 협력해 나가야 한다”며 “양국은 과거사가 완전히 정리되지 않으면 미래 협력을 위해 한 발자국도 내디딜 수 없다는 인식에서 벗어나야 한다”고 덧붙였다.

기시다 총리는 “3월 도쿄 정상회담에서 양국 관계를 중층적으로 강화하고 재구축했고, 함께 위축된 분위기를 해소하면서 대화와 협력을 강화하기로 약속했다”며 “그로부터 두 달이 채 지나지 않은 시점에서 벌써 다양한 대화가 역동적으로 이어지고 있다”고 화답했다. 그러면서 “셔틀외교가 본격 재개된 것을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1박2일 일정으로 한국을 실무 방문한 기시다 총리의 첫 일정은 서울 동작동 국립현충원 참배였다.

도병욱 기자 dodo@hankyung.com

클래식과 미술의 모든 것 '아르떼'에서 확인하세요
한국경제신문과 WSJ, 모바일한경으로 보세요

Copyright © 한국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