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대 44% 하락… 바이오주 급락에 투자자 시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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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바이오주의 동반 급락세로 투자자들의 시름이 깊어지고 있다.
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최근 한 달 간 주가등락률 순위에서 SG발 사태 관련주 8종목 이외에 네이처셀(-44.49%), 휴마시스(-39.22%), 셀바스헬스케어(-39.97%) 등 바이오 관련 기업의 하락세가 두드러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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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바이오주 하락 두드러져
주가 오르려면 실적 뒷받침돼야
업종 내 옥석가리기 본격화
'SG발 폭락 사태'에 휘말린 대성홀딩스(-80.22%), 선광(-79.68%), 서울가스(-79.06%), 삼천리(-71.68%), 다우데이타(-68.27%), 세방(-63.77%) 등이 1~6위를 기록했고, 정리매매가 진행 중인 엠피씨플러스(-56.33%)를 제외하면 네이처셀의 하락 폭이 가장 컸다. 네이처셀은 주가 상승 모멘텀이었던 '조인트스템' 품목허가 반려 처분 소식이 발목을 잡은 것으로 풀이된다.
글로벌 체성분분석기 판매, 인공지능(AI) 원격의료시장 진출을 선언한 셀바스헬스케어도 급락했고, 지난달 코로나19와 독감 동시 진단키트의 제조 허가를 취득했다고 밝힌 휴마시스 역시 큰 폭의 하릭세를 나타냈다.
한 증권사 관계자는 "제약·바이오주는 지난해 말부터 주가 부침을 겪어왔다. 최근 투자심리가 살아나는 듯 했지만 작은 악재에도 투심이 얼어붙는 살얼음판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며 "주요 기관으로부터의 품목허가와 실적 상승이 뒷받침돼야 중장기 상승 여력을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네이처셀을 제외하고 사실상 뚜렷한 급락 사유가 밝혀지지 않으면서 업종 내 옥석 가리기가 본격화될 것으로 보인다. 실제 올해 1·4분기 실적 상승을 이뤄낸 한미약품과 유한양행의 주가는 반등했다.
이선경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호실적을 발표한 한미약품, 유한양행, 종근당, HK이노엔과 글로벌 기술이전 계약 소식을 전한 대웅제약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며 "하반기 임상 결과 및 상반기 내 임상 진입할 기업들에 관심이 커질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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