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스마트레이더로 식물종자 18만점 지킨다

김준혁 2023. 5. 7. 1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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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도에 극도로 민감한 만큼 외부인 입장은 당연히 금지돼 있고, 무단침입 대비는 필수적이다.

침입자를 감지하고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할 수 있게 하는 데 LG유플러스이 스마트레이더 U+레이더가 활용된다.

LG유플러스는 CCTV 대비 U+스마트레이더의 장점을 크게 두 가지로 설명했다.

LG유플러스는 향후 U+스마트레이더 활용처를 낙상 여부 감지 및 방지가 필요한 병원 병실, 안전이 중요한 산업 현장 등으로 확산하는 데 주력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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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79만㎡ 면적 백두대간수목원
U+스마트레이더로 실시간 감시
지난 3일 방문한 경북 봉화군에 위치한 국립백두대간수목원 내 시드뱅크에 설치된 U+스마트레이더. 사진=김준혁 기자
【파이낸셜뉴스 봉화(경북)=김준혁 기자】 #. 식물종자를 유지하고, 전쟁 등 비상상황에 대비해 종자의 발아를 억제하는 '시드볼트'는 전 세계에 단 2곳 밖에 없다. 온도에 극도로 민감한 만큼 외부인 입장은 당연히 금지돼 있고, 무단침입 대비는 필수적이다. 침입자를 감지하고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할 수 있게 하는 데 LG유플러스이 스마트레이더 U+레이더가 활용된다.

지난 3일 방문한 경북 봉화 국립백두대간수목원에는 U+스마트레이더가 총 9곳에 설치돼 세부공간을 감시하고 있었다. 멸종에 대비해 식물종자를 관리하는 시드볼트와 시드뱅크, 그리고 기록물보존서고 3곳에는 77㎓ 센서 기반의 스마트레이더가 배치됐다.

시드볼트에는 5000여 종, 18만여 점의 야생식물종자가 보관돼 있다. 기록물보존서고에 침입자가 들어서자 모니터링 페이지에도 바로 알림이 뜨고, 침입자가 서고 내 어디로 이동하고 있는지 확인할 수 있었다. 또 수목원 내 야외화장실 6곳에도 스마트레이더가 배치됐다. 면적 5179만㎡에 달할 정도로 넓은 수목원 내 화장실에서 돌발 상황에 최대한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해서다. 스마트레이더는 반경 7m 내 움직임을 감지한다.

LG유플러스는 CCTV 대비 U+스마트레이더의 장점을 크게 두 가지로 설명했다.

첫번재는 사생활 문제를 해결할 수 있어 화장실과 같은 민감한 장소에도 설치할 수 있다. CCTV는 영상을 통해 개인의 얼굴, 신체가 노출되기 때문에 화장실, 병실과 같이 프라이버시가 요구되는 장소에서는 사용에 한계가 있다. 하지만 스마트레이더는 전파를 통해 객체 여부를 탐지하고 얼굴, 신체가 그림자와 같은 형태로 나타나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자유로울 수 있다. 어둡거나 흐린 환경에서도 객체 감시가 가능한 점이 두번째 장점이다. 아울러 넓은 면적을 관리할 수 있는 점도 장점이다.

야외화장실에 설치된 60㎓센서 기반의 스마트레이더는 재실 여부뿐만 아니라 장기 사용 여부, 이용자가 쓰러진 상태 등을 감지할 수 있다. 이를 통해 범죄를 하고, 환자를 신속하게 구출하겠다는 취지다. 시드볼트와 같은 국가보안시설에는 더 정교한 감지가 가능한 77㎓센서가 사용된다.

LG유플러스는 기존 자율주행차 등 차량용으로 지정된 77㎓를 정부 연구반 활동을 통해 물체 감시용으로 할 수 있도록 추가, 현재 백두대간수목원을 비롯해 지하철 8호선 화장실, L사 배터리 공장 등에도 사용되고 있다. LG유플러스 관계자는 "D사와도 현장에 스마트레이더 도입과 관련해 PoC(실증사업)를 검토하고 있는 단계"라고 설명했다.

LG유플러스는 향후 U+스마트레이더 활용처를 낙상 여부 감지 및 방지가 필요한 병원 병실, 안전이 중요한 산업 현장 등으로 확산하는 데 주력할 계획이다.

이종건 수목원장은 "스마트안전기술 개발로 생물종 다양성 보전활동 지원에 앞장서는 LG유플러스와 안전한 대국민 수목원·정원 서비스 질적 향상을 위해 앞으로도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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