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 깐깐한 스타벅스와 친환경 마케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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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가 스타벅스와 손잡고 친환경 굿즈(파생상품)를 선보이고 전기차 마케팅에 속도를 낸다.
국내 완성차와 수입차 업체들은 굿즈 시장을 친환경 마케팅의 한 축으로 삼으면서 브랜드 이미지 개선과 수익성 확보라는 두마리 토끼를 모두 잡는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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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활용 소재 텀블러·가방 내놔
이미지 개선·수익확보 '두 토끼'
기아가 스타벅스와 손잡고 친환경 굿즈(파생상품)를 선보이고 전기차 마케팅에 속도를 낸다. 국내 완성차와 수입차 업체들은 굿즈 시장을 친환경 마케팅의 한 축으로 삼으면서 브랜드 이미지 개선과 수익성 확보라는 두마리 토끼를 모두 잡는 모습이다.
7일 업계에 따르면 기아는 최근 사전계약에 들어간 EV9와 관련해 스타벅스와 친환경 굿즈 콜라보레이션 굿즈를 선보였다.
업계에서는 콜라보레이션에 깐깐하기로 소문난 스타벅스가 제조업체와 협업에 나선 것을 놓고 이례적이라는 평이 나온다.
주요 제품은 재활용 소재를 사용한 가방부터 텀블러, 키링 등이 대표적이다. 기아는 EV9의 친환경성을 강조하는 동시에 마케팅을 극대화하기 위한 취지에서 스타벅스와 협업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기아는 서울 성수동에 마련한 전시공간 'EV9 언플러그드 그라운드'에 스타벅스 협업 굿즈의 샘플을 임시로 전시했으며, 구매를 원하는 소비자들의 문의가 이어지는 것으로 전해졌다.
기아는 2021년 10월 EV6 출시 당시에도 업사이클링 브랜드인 코오롱 래코드와 협업을 맺고 에어백, 카시트 등 자동차 내장재를 사용한 키링, 파우치, 에코백 등의 친환경 자동차 용품을 선보였다. 볼보코리아는 대표 친환경 캠페인 '헤이, 플로깅'을 매년 진행하면서 재활용 소재를 활용한 한정판 키트를 같이 선보이고 있다.
현대차의 경우 재활용 소재를 활용한 펫 전용 상품이 높은 관심을 받고 있다. 펫 전용 포터블 하우스, 산책가방, 밀박스, 해충기피 패치 등이 대표적으로 과거 MBC 예능 프로그램 '나혼자 산다'를 통해 주요 제품들이 공개돼 화제가 된 바 있다. 기아도 펫 전용 카시트, 방오 시트커버 등을 판매 중이다.
자동차 업체들은 전동화로의 전환 과정에서 친환경 굿즈를 마케팅 수단으로 활용하고 있다. 다수 브랜드들이 차량 내장재로 친환경 재활용 소재의 활용도를 높여가고 있는데, 굿즈를 통해 이러한 회사 방향성을 전달한다는 목적이다. 특히 유명 업체와의 제휴는 이러한 마케팅 효과를 극대화하는 요소가 된다.
굿즈 사업은 이들 자동차 업체들에 효자 상품으로 자리 잡았다. 정확한 시장 규모는 파악되지 않았지만 일부 수입차 브랜드는 굿즈 사업으로만 수백억원대의 매출을 올리는 것으로 알려졌다. 자동차 용품을 넘어 키링·시계·지갑·가방 등의 악세사리류, 의류 등 패션 영역에서도 상품 가치를 인정받고 있으며 하이엔드 브랜드의 경우 벤틀리는 명품 시계 브랜드 브라이틀링, 람보르기니는 '추신수 시계'로 잘 알려진 로저드뷔와 협업 관계를 맺고 있다.
벤츠코리아의 경우 최근 수입차 업계 최초로 '카카오톡 선물하기' 채널에 컬렉션 샵을 신설하며 공격적인 마케팅에 나섰다. 벤츠는 특히 지난달 열린 경기 고양 킨텍스서 열린 서울모빌리티쇼에서 명품 패션 브랜드 몽클레어와 협업한 쇼카를 선보이며 새로운 방향성을 제시하기도 했다.
업계 관계자는 "자동차 브랜드들이 전동화 모델을 선보이면서 친환경을 주제로한 사회공헌 캠페인 등으로 브랜드 마케팅에 나서고 있다"며 "굿즈 상품의 경우 소비자 만족도가 높아 마케팅 수단으로의 활용도가 높을뿐 아니라 회사 매출에도 기여하는 바가 있어 다양한 업체들과 협업에 나서는 추세"라고 밝혔다.
글·사진=장우진기자 jwj17@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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