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인터뷰] 이기형 감독, "성남에서 진짜 성격 나온 적? 시즌 중 딱 한번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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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기형 감독은 자신이 속으로는 부드러운 남자라고 어필했다.
성남은 최필수, 김진래, 패트릭, 조성욱, 김훈민, 김현태, 크리스, 권순형, 이재원, 신재원, 이종호로 선발 명단을 구성한다.
김천을 잡을 경우 한 단계 더 높은 곳으로 갈 수 있다.
성남 오고 한번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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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신동훈 기자(성남)] 이기형 감독은 자신이 속으로는 부드러운 남자라고 어필했다.
성남은 7일 오후 6시 30분 탄천종합운동장에서 김천 상무와 '하나원큐 K리그2 2023' 12라운드를 치른다. 성남은 승점 15점(4승 3무 3패)으로 7위에, 김천은 승점 21점(7승 3패)으로 2위에 올라있다.
성남은 최필수, 김진래, 패트릭, 조성욱, 김훈민, 김현태, 크리스, 권순형, 이재원, 신재원, 이종호로 선발 명단을 구성한다. 김영광, 강의빈, 이지훈, 박상혁, 심동운, 정한민, 데닐손을 벤치에서 대기한다.
다소 기복 있는 성남은 최근 분위기가 좋다. 선두 김포FC전에서 0-0으로 비긴 걸 포함해 최근 6경기에서 3승 2무 1패다. 순위는 7위여도 상위권과 큰 차이가 안 난다. 김천을 잡을 경우 한 단계 더 높은 곳으로 갈 수 있다. 지난 시즌 같이 강등된 김천인데 4전 2무 2패로 절대 열세였다. 이번엔 만회를 노린다.
[이기형 감독과의 일문일답]
- 어떻게 준비했나.
김포전과 다르게 홈 경기니까 결과를 떠나서 적극적이고 공격적인 축구를 하려고 한다.
- 신재원이 선발이다. 아버지 신태용 감독이 오는데 부담은 없을까.
코칭 스태프와 미팅에서 매번 좋은 컨디션을 보였다. 저번 경기부터 기용하려고 했는데 오늘 넣었다. 장점이 많은 선수다. 김천의 약점을 공략할 예정이다. 돌파를 하고 결정까지 해주기를 기대한다.
과거에 신태용 감독이 오는 날엔 부담이 있을 수 있다. 이젠 이겨냈다고 본다. 어렸을 때부터 많이 경험한 일이기에 홀로서기에 성공할 거라고 생각한다. 그 부분을 떠나 자기가 어떤 역할을 해야 하는지 잘할 거라 믿는다.
- 김천 명단은 오늘도 화려하다.
개인 능력을 보면 부족할 수 있다. 경험적으로 봐도 마찬가지다. 그래도 일대일 싸움에서 지지 않고 동료가 힘들어할 때 서로 도와줘서 나갈 수 있는 부분을 같이 해나가야 한다. 희생적이고 함께 하지 않으면 오늘은 어려울 수 있다. 같이 막아내고 같이 공격하는 걸 강조했다. 선수들이 잘 따라줄 거라 생각한다.
- 이종호에게 골 넣으면 팬들에게 가서 세리머니했다고 하는데 어떤 철학이 담겨 있는가.
감동 있는 축구를 이야기 많이 했다. 지난 시즌 강등이 돼서 팬들 마음을 아프게 해드렸는데 그런 부분을 치유하고 싶었다. 팬들은 항상 감동을 준다. 강등이 됐어도 먼 원정까지 와 응원을 해주시고 어느 때보다 열심히 응원을 해주신다. 그런 부분에 대한 보답 차원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 겉으로는 까칠해도 속은 부드러운 남자라는 평가가 많다.
잘 보셨다(웃음). 원래 까칠한 남자다. 선수 때부터 그랬다. 굉장히 강한 성격이다. 그런 부분이 다가 아니다. 나이를 먹고 감독이 되니 수위 조절을 해야 한다. 선수들과 잘 소통하고 이해하려고 한다. 선수들이 잘 받아들이다. 정해진 룰에 벗어났을 땐 예전 성격이 나올 때도 있다.
(언제 그랬나?) 성남 오고 한번 있다. 시즌 중에 그랬다. 자세한 건 말씀드리를 수 없다. 잘 참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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