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후쿠시마 오염수 관련 韓전문가 현장시찰단 파견 합의”[전문]
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2023. 5. 7. 1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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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7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와 정상회담을 갖고 "후쿠시마 오염수 관련 한국 전문가들의 현장 시찰단 파견에 합의했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후 6시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기시다 총리와 공동 기자회견을 열고 이같이 밝히며 "과학에 기반한 객관적 검증이 이뤄져야한다는 우리 국민 요구를 고려한 의미있는 조치가 이뤄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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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7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와 정상회담을 갖고 “후쿠시마 오염수 관련 한국 전문가들의 현장 시찰단 파견에 합의했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후 6시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기시다 총리와 공동 기자회견을 열고 이같이 밝히며 “과학에 기반한 객관적 검증이 이뤄져야한다는 우리 국민 요구를 고려한 의미있는 조치가 이뤄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경제협력과 관련해서는 “한국의 반도체 제조업체와 일본의 우수한 소부장 기업들이 함께 견고한 반도체 공급망을 구축할 수 있도록 이 분야 공조를 강화하자는데 의견을 일치했다”고 전했다.
북핵 문제에 대해선 “북한의 핵과 미사일 개발이 한반도와 일본은 물론 전 세계의 평화와 안정에 중대한 위협이라는 인식을 공유했다”고 밝혔다.
양 정상은 이날 오후 3시 35분경 용산 대통령실에서 만났다. 약 10분간의 환영식이 있은 후 소수 참모만 배석하는 소인수회담으로 시작해 확대정상회담으로 이어졌다. 양국 정상은 확대정상회담이 끝난 뒤 공동기자회견을 열었다.
이자리에는 우리 측에서는 박진 외교부 장관, 조태용 국가안보실장, 윤덕민 주일본 대사, 김태효 국가안보실 1차장, 김은혜 홍보수석, 최상목 경제수석, 이충면 외교비서관, 임기훈 국방비서관, 서민정 외교부 아태국장이 배석했다.
일본 측에서는 기하라 세이지 내각관방부장관, 아키바 다케오 국가안전보장국장, 아이보시 고이치 주한일본 대사, 야마다 시게오 외무심의관, 오카 마사미 방위심의관, 히라이 히로히데 경제산업심의관, 후나코시 다케히로 아시아대양주국장, 시마다 타카시 총리대신비서관, 오츠루 테츠야 총리대신비서관이 참석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후 6시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기시다 총리와 공동 기자회견을 열고 이같이 밝히며 “과학에 기반한 객관적 검증이 이뤄져야한다는 우리 국민 요구를 고려한 의미있는 조치가 이뤄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경제협력과 관련해서는 “한국의 반도체 제조업체와 일본의 우수한 소부장 기업들이 함께 견고한 반도체 공급망을 구축할 수 있도록 이 분야 공조를 강화하자는데 의견을 일치했다”고 전했다.
북핵 문제에 대해선 “북한의 핵과 미사일 개발이 한반도와 일본은 물론 전 세계의 평화와 안정에 중대한 위협이라는 인식을 공유했다”고 밝혔다.
양 정상은 이날 오후 3시 35분경 용산 대통령실에서 만났다. 약 10분간의 환영식이 있은 후 소수 참모만 배석하는 소인수회담으로 시작해 확대정상회담으로 이어졌다. 양국 정상은 확대정상회담이 끝난 뒤 공동기자회견을 열었다.
이자리에는 우리 측에서는 박진 외교부 장관, 조태용 국가안보실장, 윤덕민 주일본 대사, 김태효 국가안보실 1차장, 김은혜 홍보수석, 최상목 경제수석, 이충면 외교비서관, 임기훈 국방비서관, 서민정 외교부 아태국장이 배석했다.
일본 측에서는 기하라 세이지 내각관방부장관, 아키바 다케오 국가안전보장국장, 아이보시 고이치 주한일본 대사, 야마다 시게오 외무심의관, 오카 마사미 방위심의관, 히라이 히로히데 경제산업심의관, 후나코시 다케히로 아시아대양주국장, 시마다 타카시 총리대신비서관, 오츠루 테츠야 총리대신비서관이 참석했다.
윤석열 대통령 기자회견문 전문 |
기시다 총리의 방한을 진심으로 환영합니다. 지난 3월 도쿄에서 저와 기시다 총리는 한일 정상 간에 셔틀외교 재개에 합의하였습니다. 두 달이 채 지나지 않은 오늘 기시다 총리는 일본 총리의 양자 방문으로는 12년 만에 한국을 방문하였습니다. 이번 방한을 통해 정상 간 셔틀외교가 본격화된 것을 뜻깊게 생각합니다. 오늘 정상회담에서 저와 기시다 총리는 보편적 가치를 공유하는 한일 양국이 안보, 경제, 글로벌 아젠다에 대응하는 과정에서 긴밀히 협력해 나가야 한다는 데 다시 한 번 뜻을 모았습니다. 우리 두 정상은 한일 관계 개선이 양국 국민에게 큰 이익으로 돌아온다는 점을 확인하고 앞으로도 더 높은 차원으로 양국 관계를 발전시켜나아가는 데 합의했습니다. 기시다 총리께서는 먼저 제게 지난 4월 24일 수단에서 일본인이 철수하는 과정에서 우리 측이 제공한 협조에 감사를 표시하셨습니다. 철수 과정에서 이루어진 양국의 협력은 달라진 한일 관계를 보여주는 상징적인 장면이었습니다. 우리 두 정상은 지난 3월 정상회담에서 합의된 외교 안보 당국 간 안보 대화와 NSC 간 경제 안보 대화, 그리고 재무장관 회의 등 안보 경제 분야의 협력체가 본격 가동되고 있음을 환영하였습니다. 아울러 양국의 대표적 비우호조치였던 소위 화이트리스트의 원상 회복을 위한 절차들이 착실히 이행되고 있음을 확인하였습니다. 지난 3월 저의 방일 계기에 전경련과 경단련이 설립하기로 합의한 한일미래파트너십기금이 정식 출범을 앞두고 막바지 준비를 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우리 두 사람은 한일 미래 세대의 교류 확대를 위해 많은 관심을 기울이고 필요한 일을 계속할 것입니다. 저와 기시다 총리는 한일 양국의 인적 교류 규모가 올해 들어 3개월 만에 200만 명을 육박할 정도로 빠르게 회복되고 있음을 환영하였습니다. 양국 국민들이 서로에 대한 이해를 깊게 하고 우정과 신뢰를 쌓아가기 위해서는 미래 세대의 교류가 중요하다는 데 인식을 같이하였습니다. 민간 차원의 교류 협력과 아울러 양국 정부 차원에서도 청년을 중심으로 한 미래 세대 교류를 확대하기 위해 구체적인 방안을 협의해 나가기로 했습니다. 저와 기시다 총리는 한일 양국 간 인적 교류가 크게 늘어나는 추세를 감안하여 수도권뿐 아니라 지방 간 항공 노선도 코로나 이전 수준으로 회복하도록 노력해 나가자고 하였습니다. 경제 협력과 관련해 저와 기시다 총리는 한국의 반도체 제조업체와 일본의 우수한 소부장 기업들이 함께 견고한 반도체 공급망을 구축할 수 있도록 이 분야에서 공조를 강화하자는 데 의견이 일치하였습니다. 한편 오늘 회담에서는 우주, 양자, AI, 디지털 바이오, 미래 소재 등 첨단 과학기술 분야에 대한 공동연구와 R&D 협력 추진에 대한 논의가 이루어졌습니다. 저와 기시다 총리는 북한의 핵과 미사일 개발이 한반도와 일본은 물론 전 세계의 평화와 안정에 중대한 위협이라는 인식을 공유하였습니다. 이에 대응하기 위해 한미일 3자 간 협력이 긴요한 상황에서 곧 다가올 G7 정상회의 계기에 3자 정상회담 등 한미일 3국 정상 간 긴밀한 소통과 협의가 매우 중요하다는 데 의견을 같이하였습니다. 또한 작년 11월 프놈펜 한미일 3국 정상회담에서 합의된 북한 미사일 경보 정보의 실시간 공유와 관련해서 실현 방안에 대해 당국 간 논의가 진행되고 있음을 환영하고 앞으로도 한미일 3국 간 안보 협력을 이어나가기로 하였습니다. 양국이 함께 공유하는 자유, 인권, 법치라는 보편적 가치를 수호하기 위해서 계속 함께 노력해 가자는 데에도 의견을 같이하였습니다. 우리는 인도태평양 지역의 전략적 중요성에 공감하면서 한국의 자유, 평화, 번영의 인도태평양 전략과 일본의 자유롭고 열린 인도태평양의 추진 과정에서 긴밀히 협력하고 소통해 나가기로 하였습니다. 우리 두 정상은 이번 회담에서 후쿠시마 오염수 관련 한국 전문가들의 현장 시찰단 파견에 합의하였습니다. 과학에 기반한 객관적 검증이 이루어져야 한다는 우리 국민의 요구를 고려한 의미 있는 조치가 이루어지기를 바랍니다. 기시다 총리는 올해 히로시마 G7 정상회의 의장 자격으로 저를 초청해 주신 바 있습니다. 이번 G7 정상회의 회동을 계기로 한일 양국이 보건, 글로벌 공급망 기후변화 등 글로벌 현안에 대한 협력을 더욱 구체화해 나갈 수 있기를 바랍니다. 또한 저의 히로시마 방문 계기에 우리 두 정상은 히로시마 평화공원에 있는 한국인 원폭 희생자 위령비를 함께 찾아 참배하기로 하였습니다. 이번 기시다 총리님의 방한을 통해 정상 간 셔틀외교 복원 그리고 양국 관계 정상호가 이제 궤도에 오른 것으로 생각합니다. 저는 기시다 총리와의 우위와 신뢰를 바탕으로 새로운 미래를 향해 한층 더 깊어진 양국 간 협력을 추진해 나갈 것입니다. 이를 위해 앞으로도 우리 두 정상은 형식에 구애받지 않고 계속 긴밀하게 소통하고 협력해 나아갈 것입니다. 감사합니다. |
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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