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G發 폭락주 들어간 개인 투자자 피해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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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시에테제네랄(SG)증권발(發) 매도 폭탄으로 무더기 하한가를 기록한 8개 종목에 개인들의 매수세가 몰려 우려가 커지고 있다.
개인들이 주가가 '빠질 만큼 빠졌다'는 생각에 '하한가 따라잡기'에 나섰지만 이들 종목의 주가가 여전히 주가 조작 이전에 비하면 높은 수준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금융투자업계 전문가들은 주가 조작이 있었던 종목은 조작 이전 당시의 가격보다 더 떨어지는 경우도 종종 있는 만큼 개인 투자자들의 각별한 유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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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시에테제네랄(SG)증권발(發) 매도 폭탄으로 무더기 하한가를 기록한 8개 종목에 개인들의 매수세가 몰려 우려가 커지고 있다. 개인들이 주가가 ‘빠질 만큼 빠졌다’는 생각에 ‘하한가 따라잡기’에 나섰지만 이들 종목의 주가가 여전히 주가 조작 이전에 비하면 높은 수준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개인투자자들은 SG증권발 폭락 사태 첫 날인 지난달 24일부터 이달 4일까지 8개 종목 중 다올투자증권(030210)을 제외한 선광(003100)·서울가스(017390)·삼천리(004690) 등 7개 종목을 총 3323억 원 규모 사들였다. 같은 기간에 기관과 외국인이 순매도세를 보인 것과는 대조적이다. 특히 개인은 삼천리를 837억 원 사들여 전체 상장사 중 개인 순매수 규모 10위에 올렸다. 다우데이타(032190)(622억 원)와 하림지주(003380)(522억 원), 서울가스(382억 원), 대성홀딩스(016710)(352억 원), 세방(004360)(303억 원), 선광(303억 원)도 개인이 매수 우위를 보였다.
다만 이들 종목의 현재 주가는 주가 조작이 시작됐다고 의심되는 3년 전보다 모두 높게 형성돼 있다. 대성홀딩스는 지난 4일 2만6800원으로 마감했다. 이는 2020년 1월 2일 종가(8240원)의 3배가 넘는 수준이다. 선광은 4일 종가 기준 3만2150원으로 2020년 1월 2일(1만6650원)에 비해 93.09% 상승했고, 다우데이타 역시 1만5930원으로 90.78% 오른 상태다. 삼천리(74.85%), 다올투자증권(53.39%), 서울가스(44.26%), 세방(43.52%), 하림지주(7.36%) 등도 모두 3년 전보다 높은 주가를 형성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주가 변동성 확대를 틈탄 맹목적인 투자는 위험하다고 지적했다. 황세운 자본시장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개미들 사이에서 ‘하따’가 유행처럼 번지는 것에 대해 “대단히 우려스러운 상황”이라며 “하한가를 여러 번 맞아서 가격이 싸진 것처럼 느낄수 있으나 이전 가격이 거품이 낀 상태였다는 점을 감안하면 저렴한 게 아니다”고 지적했다.
금융투자업계 전문가들은 주가 조작이 있었던 종목은 조작 이전 당시의 가격보다 더 떨어지는 경우도 종종 있는 만큼 개인 투자자들의 각별한 유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성채윤 기자 chae@sedaily.com양지혜 기자 hoje@sedaily.comCopyright © 서울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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