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기시다, 대통령실서 공식환영식 뒤 102분간 정상회담(종합)

정지형 기자 2023. 5. 7. 1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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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은 7일 대통령실에서 기시다 후미오(岸田文雄) 일본 총리 방문을 맞아 공식환영식을 열었다.

윤 대통령과 부인 김건희 여사는 이날 오후 3시35분쯤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 도착한 기시다 총리와 기시다 유코 여사를 맞았다.

기시다 총리는 실무 방문 형식이지만 정치권에서는 이번에 장차관급 인사가 공항에서 영접하고 대통령실에서 공식환영식을 여는 것을 두고 국빈급 예우라는 얘기가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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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사 앞 잔디마당서 환영식…의장대 사열
'정상회담' 예정된 시간 훌쩍 넘겨 마무리
7일 오후 서울 용산 전자랜드에서 텔레비전을 통해 윤석열 대통령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의 정상회담이 생중계 되고 있다. 2023.5.7/뉴스1 ⓒ News1 구윤성 기자

(서울=뉴스1) 정지형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은 7일 대통령실에서 기시다 후미오(岸田文雄) 일본 총리 방문을 맞아 공식환영식을 열었다.

한일 두 정상은 약 102분에 걸쳐 정상회담을 열고 양국 간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윤 대통령과 부인 김건희 여사는 이날 오후 3시35분쯤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 도착한 기시다 총리와 기시다 유코 여사를 맞았다. 차량에서 내린 기시다 총리 부부는 윤 대통령 부부와 악수하며 서로 인사를 나눴다.

윤 대통령은 검은 정장에 자주색 계열 넥타이를 착용했으며, 김 여사는 분홍색 계열 치마 정장을 입었다. 기시다 총리는 검은 정장에 회색 넥타이를, 유코 여사는 흰색 계열 치마 정장을 착용했다.

양국 정상 부부는 레드카펫을 따라 청사 앞 잔디마당 연단에 올라섰고, 10분간 공식환영식이 진행됐다.

환영식에서는 대통령에 대한 경례에 이어 일본 국가인 기미가요가 연주됐고 애국가가 곧이어 울려 퍼졌다. 애국가가 연주될 때 윤 대통령은 왼쪽 가슴에 손을 올렸다.

국가가 끝난 뒤 윤 대통령과 기시다 총리는 아래로 내려와 의장대를 사열했다. 기시다 총리가 왼쪽, 윤 대통령이 오른쪽에 서서 의장대 앞을 지나갔다. 중간에 두 정상은 양국 국기 앞에 서서 목례를 한 뒤 다시 이동했다.

사열을 마친 두 정상은 양국 주요 인사들과 악수하며 인사했다.

먼저 기시다 총리가 박진 외교부 장관, 김대기 비서실장, 조태용 국가안보실장, 한창섭 행정안전부 차관 등 한국 측 인사들과 인사를 나눴다.

곧이어 윤 대통령이 기하라 관방부 장관, 아키바 국가안전보장국장, 아이보시 주한 일본대사, 야마다 외무심의관 등 일본 측 인사와 차례로 악수하며 인사했다.

이후 양국 정상은 오후 3시45분쯤 영부인들과 함께 대통령실 청사 안으로 입장했다.

이날 청사 앞 잔디마당에는 공식환영식을 위해 국군 의장대 200여명이 도열했다.

잔디마당에서 외빈 공식환영식을 개최한 것은 이번이 두 번째다. 지난해 12월 응우옌 쑤언 푹 베트남 국가주석이 국빈방문했을 당시 처음 잔디마당에서 공식환영식이 열렸다.

기시다 총리는 실무 방문 형식이지만 정치권에서는 이번에 장차관급 인사가 공항에서 영접하고 대통령실에서 공식환영식을 여는 것을 두고 국빈급 예우라는 얘기가 나온다.

양국 정상은 공식환영식에 이어 청사 안에서 방명록 서명 및 기념촬영을 하고 소인수회담과 확대회담을 했다. 기시다 총리는 방명록에 '따뜻한 환대에 감사드립니다'라고 적었다.

정상회담은 102분간 진행됐다.

이날 오후 3시50분쯤 시작된 소인수회담은 약 39분간 진행돼 예정된 시간을 훌쩍 넘긴 오후 4시29분에 끝났다. 이어 오후 4시36분에 시작된 확대정상회담은 약 63분이 지난 오후 5시39분에 마무리됐다.

회담을 마친 윤 대통령과 기시다 총리는 오후 6시 대통령실 브리핑룸에서 공동기자회견을 열고 회담 결과를 발표했다.

kingkong@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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